한국일보

밀레니얼 세대 뉴욕서 내집마련 22년 걸린다

2017-07-05 (수) 08:58:36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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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뉴왁-저지시티 평균 다운페이 96,021달러

▶ 주택 소유 비율 19.8%…전국 최저수준

밀레니얼 세대 뉴욕서 내집마련 22년 걸린다
펜실베니아·오하이오 평균 6.9년 가장빨라

뉴욕•뉴저지 메트로 지역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 구입을 위한 다운페이먼트를 모으는데 평균 22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소유 비율도 전국 대도시 중 최저 수준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내집 마련이 어려운 지역으로 꼽혔다.

부동산 정보 전문 회사인 아보도(Abodo)가 지난 달 27일 발표한 전국 대도시 밀레니얼 세대 주택 구입 현황에 따르면, 뉴욕-뉴왁-저지시티의 평균 다운페이먼트 금액은 9만6021달러로, 이를 모으는데 걸리는 평균 기간은 22년으로 조사됐다. 전국 대도시 중 다운페이먼트 금액을 모으기 가장 힘든 지역은 LA-롱비치-애너하임으로, 평균 기간은 32.2년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헤이워드가 28.7년, 산호세-서니베일-산타 클라라가 27.9년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이들 세 도시의 평균 다운페이먼트 금액은 각각 11만2,033달러, 14만3,563달러, 14만7,415달러로 10만 달러를 넘는다. 뉴욕은22년으로 8위를 차지했지만 전국 평균 15.6년에 비하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빨리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수 있는 곳은 펜실베니아와 오하이오의 영스타운-워렌-보드맨, 데이튼으로 필요한 다운페이먼트 금액은 각각 1만9,480달러, 2만4,093달러로, 이를 모으는데 걸리는 기간은 두곳 모두 평균 6.9년으로 가장 짧았다.

뉴욕주에서는 시라큐스가 평균 다운페이먼트 금액 2만6,275달러, 기간 7.5년, 로체스터가 2만7,527달러 7.8년, 버팔로-칙토와가-나이지리아 폴스가 2만8,159달러, 7.8년으로 3위와 8위, 9위를 차지, 내집 마련이 가장 쉬운 대도시 10위내에 포함됐다.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데 오랜 기간이 소요되면서 뉴욕-뉴왁-저지시티의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소유 비율도 19.8%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LA-롱비치-애너하임이 17.8%로 전국 대도시 중 최저를 기록했으며, 호놀룰루가 18.3%로 뒤를 이었다. 샌디에고-칼스배드는 뉴욕•뉴왁•저지시티와 동일한 19.8%를 기록랬다. 전국 평균은 32.1%다.

반면 전국에서 주택 소유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유타의 오그덴-클리어 필드 지역으로 주택 소유율이 51%에 달했다. 미시건의 디트로이트-워렌-디어본, 일리노이의 세인트 루이스, 텍사스 매칼렌-에딘버그-미션 등 주택 소유 비율이 높은 지역 탑10인 지역에서 주택 소유 비율은 모두 40%를 넘어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5년 전국 100대 대도시 35세 미만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다운페이먼트 금액은 중간 소득 중 15%를 기준으로 정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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