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프라임데이’카운트다운…샤핑대전 막올라

2017-07-05 (수) 08:39:20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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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시간 10일 오후 9시∼12일 오전 3시

▶ 작년 거래 77%‘블랙프라이데이’보다 가격 낮아

아마존 ‘프라임데이’카운트다운…샤핑대전 막올라

텔레비전과 아마존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가 탑재된 제품 등을 최저가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마존 2017년 ‘프라임 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마존 웹사이트에 ‘프라임데이’ 일정이 공지돼 있다.

월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 할인 이벤트 봇물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실시하는 '프라임데이'(Prime Day)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여름의 샤핑 대전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올해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동부시간 기준 10일 오후 9시부터 12일 오전 3시까지 아마존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30시간 동안 실시된다. 온라인(https://www.amazon.com)을 통해 5분마다 새로운 할인 상품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프라임데이’ 시행 첫 해인 2015년 초당 398개, 총 3,440만 개의 주문이 이뤄지는 대 성황을 이뤘다.


특히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데이’와 추수감사절 다음날 실시되는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비교한 결과 ‘프라임데이’ 거래의 77%가 ‘블랙프라이데이’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첫 해 64%보다 높아진 것으로 올해는 이보다 더 높아질 것이란 기대다.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시행 3년 만에 ‘제2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넘어 일명 ‘7월의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미 시행 첫해 ‘프리임데이’ 단일 매출액은 ‘블랙프라이데이’를 앞질러 새로운 샤핑 대목으로 떠올랐다. 더욱이 지난해 판매량이 2015년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프라임데이’는 연중 최대 샤핑 대목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프라임데이’가 아마존 수익의 원천이 되는 프라임 회원을 모으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라임 회원의 연간 지출액은 1,200달러로 500달러에 그친 비회원의 두 배가 넘는다는 설명이다.

현재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의 연회비는 99달러.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은 이틀 내 무료배송(가능 지역은 당일 무료배송)서비스와 프라임 비디오 & TV 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e-Book 서비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올해 ‘프라임데이’를 앞두고 30일 무료, 프라임 회원 체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체험 후, 10.99달러의 월 회비를 내고 프라임 회원에 가입 할 수 있고 언제든 취소가 가능하다.

한편 아마존의 ‘프라임데이’에 맞선 대형유통업체들의 할인 이벤트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아마존의 최대 라이벌인 월마트는 무료 배송서비스 등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마련, 아마존의 독주를 막겠다는 각오다. 또한 타겟과 바나나 리퍼블릭 등 대형유통업체들도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 과거 샤핑 비수기였던 7월이 최고의 샤핑 시즌이 되고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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