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컨트랙터, 자격증 소지여부 철저 검증하라

2017-07-06 (목)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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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 전 알아야 할 사항들

▶ 예산에 맞는 계획, 모든 것 문서화 필요

컨트랙터, 자격증 소지여부 철저 검증하라


‘비싼 만큼 제값 한다’는 말이 있다. 무조건 맞는 말은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주택 수리나 집 리모델링에 있어서는 잘 맞는 표현이다. 비싼 듯 보여도 경험을 갖추고 능력과 노하우가 있는 컨트랙터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무조건 빠르게, 싸게 해 주겠다는 컨트랙터들도 넘쳐난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만 생각했다가는 수리 계획 전체가 잘못될 수도 있고, 나중에 이를 바로 잡느라 더 많은 돈이 들 위험도 있다. 최적의 플래닝과 능력을 갖춘 컨트랙터를 고용한다면 결국에는 적절한 비용을 들여 주택 수리를 마칠 수 있다. 훌륭한 컨트랙터를 선택하면 리모델링이 본인과 가족들에게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다. 함께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전문가를 골라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주택 수리나 업그레이드,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컨트랙터로부터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7가지 팁을 공개한다.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라

마음에 드는 콘트랙터와는 말도 잘 통하게 마련이다. 전화나 이메일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직접 만나 서로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을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컨트랙터가 이런 종류의 일에 경험과 능력이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은 모든 작업에 있어서 성공의 중요한 열쇠다.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게 필요하다. 일상적인 지시나 보고는 이메일, 전화, 문자도 좋다. 일꾼들의 관리는 통솔 권한을 주는 편이 신뢰 차원에서 좋다. 그러나 매주 최소한 한차례 이상의 정기적인 브리핑과 회의는 책임자와 직접 만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용과 품질은 정비례한다

컨트랙터에게 어떻게 프로젝트를 실행할 것인지 물어보고 확인해야 한다. 본인의 생각과 달리 모퉁이나 깎아내고 임시방편으로 고쳐내는 것이 긴 안목에서 이득일지 따져봐야 한다.

저렴한 비용을 고집하는 것이 항상 최선은 아니다. 확신이 안선다면 컨트랙터에게 어떤 재료를 사용해서 어떻게 작업할 것인지가 적힌 문서로 된 작업 추진 계획을 달라고 요구해도 된다. 비용만 따지다보면 당연히 낮은 품질의 재료가 쓰이는 것을 손 놓고 보게 될지도 모른다.

■컨트랙터의 자격 여부를 따져라

컨트랙터의 이름 뒤에 붙는 영어 약자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곧 해당 전문가가 어떤 단체에 속해 있는지, 어떤 직업윤리를 우선시 하는지 알아낼 수 있다.

대표적인 영어 약자로는 Certified Graduate Remodeler(CGR), Certified Aging in Place Specialist(CAPS), Local Building Industry Association Membership(BIA)을 비롯해 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 membership(NAHB) 등이 있다.


당연히 관련 보험에 가입했는지 여부도 따져봐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가 혹여 사고라도 생긴다면 덤터기로 피해를 볼 수도 있다.

■모든 것을 문서로 보관하라

컨트랙터로부터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미리 안내받아야 한다. 즉 ▲작업 일정과 스케줄 ▲전체 소요 비용 ▲페이먼트 일정 ▲라이선스 넘버 ▲프로젝트 안내 ▲협력업체 명단 ▲추가 비용 발생 시 처리 방법 등이다.

주의할 것은 정해진 일정 작업이 정해진 시간 내에 완성되지 않으면 현재 이뤄지고 있는 작업이나 프로젝트 전체가 제시간에 끝나기 힘들다는 점이다. 따라서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계약서, 지불내역, 영수증 등 중요한 문서나 서류는 꼼꼼하게 확보해서 한데 모아 잘 보관해야 한다.

■예산 준수를 우선시하라

필요하다면 프로젝트 전체를 작은 단계로 쪼개서 진행하는 것도 좋다. 간혹 비용을 추가로 발생시킬 수도 있지만 단계별로 나눠서 대금을 지불하다 보면 자금 운용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어떤 주택 오너들은 간단한 일들은 자신들이 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단계 중간에 하는 청소나 페인트 같은 것들이 될 수 있다.

■목표를 위해 꾸준히 공부하라

프로젝트 도중에 어떤 승인 내용이 필요한지, 어떤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컨트랙터나 건축가 등이 이런 부분에는 전적으로 책임을 갖고 있지만 오너 본인도 꿰뚫고 있다면 한층 수월해질 것이다. 따라서 검색해보고, 물어보고, 현재 이뤄지고 있는 작업의 이면에 어떤 배경들이 있는지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준비하고 늘 준비하라

시간을 아끼기 위해 페인트 색깔을 미리 결정해두고, 후회할 일이 없게 샘플 자재들을 미리미리 살펴두며, 일꾼들이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주는 등의 배려도 해야 한다. 또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값비싼 것들은 안전하게 치워두고, 먼지가 날리는 것에 대비해 작업 공간 이외 지역은 봉인하며, 컨트랙터 가운데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둬 체크해 나가는 치밀함이 필요하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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