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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 자금확보 경쟁 하반기도 지속

2017-06-29 (목)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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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은행들보다 높은 금리 장점…정기예금 고객 유치나서

한인은행들 자금확보 경쟁 하반기도 지속

27일 뉴밀레니엄은행을 방문한 고객들이 앤드류 김(오른쪽) 부행장 등으로부터 최근 출시한 ‘특별 CD 프로모션’ 상품 설명을 듣고 있다.

몸집 불리기에 나선 한인은행들의 자금 확보 경쟁이 올 하반기에도 계속 될 전망이다.
한시적 프로모션이 대부분이지만 이자율(APY)이 주류 은행보다 높아 큰 손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뱅크오브호프는 ‘정기예금(CD) 특별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이자율은 6개월 만기가 1.05%, 12개월 만기가 1.25%다. 신규 개설로 최소 1,000달러 이상, 최고 25만달러까지 가능하다. 기존 뱅크오브호프 계좌에 있는 자금을 이동시키는 것은 신규로 인정하지 않는다.

신한아메리카은행도 자금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달 21일부터 7월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CD 금리 프로모션’ 이자율은 15개월 만기가 1.50%, 18개월 만기가 1.55%, 24개월 만기가 1.65%다. 인터넷 신규 및 지점 방문 신규 개설로 최소 1,000달러 이상 최대 20만달러까지 가능하다.

뉴밀레니엄은행은 최근 ‘특별 CD 프로모션’ 상품을 내놓았다. 올 하반기 뉴욕 맨하탄과 플러싱, 뉴저지 팰리세이드팍에 지점 개설 계획을 갖고 있는 뉴밀레니엄의 이번 프로모션 이자율은 12개월 만기가 1.35%, 18개월 만기가 1.50%로 최소 500달러부터 가능하다. 또한 3만 달러 이상 하이브리드 CD+체킹 상품은 12개월 만기에 1.35%의 이자율을 적용한다.


우리아메리카은행도 ‘Woori GO!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CD 및 한국식 정기적금상품(해피클럽 적금)에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으로 이자율은 15개월 만기 CD 상품이 1.5%며 매달 일정액을 적금하는 ‘해피클럽 적금’ 12개월 만기는 1.5%, 24개월 만기는 1.8%의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예금 및 적금 모두 최소 1,000달러부터 가능하다. 다만 이 프로모션은 이달 말 끝난다.

뉴뱅크 역시 CD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인출이 가능한 ‘세이빙’(Saving)으로 최고 이자율이 1.35%다. 예금액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이자율은 1만 달러~9만9,999.99달러까지 1.25%, 10만달러~99만9,999.99달러까지 1.30%, 100만달러 이상은 1.35%다. 이번 프로모션은 1,500만달러 달성까지 진행된다.

노아은행은 12개월 만기 1.25%, 24개월 만기 1.30%, 36개월 만기 1.50% 이자율의 CD 상품을 판매중이다.

태평양은행도 12개월 만기 1.25% 이자율 CD 상품을 내놓았는데 5만달러 이상 입금 고객에게는 H마트 50달러 상품권을 10만 달러 이상 입금 고객에게는 H마트 100달러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메트로시티은행은 12개월 만기 1.25% 이자율의 CD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인은행들의 CD 프로모션 금리는 주류은행들보다 높다. 특히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이달 초 기준 1년 만기 CD의 전국 평균은 0.49%에서 0.53%로 올랐고, 5년 만기 CD라고 해도 1.40%에서 1.46%로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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