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링크’와 함께 하는 탈북자 음악회”

2017-06-27 (화) 09: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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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시픽 아메리칸 매스터코랄 PAMC, 내달 27일 디즈니 홀 콘서트

“‘링크’와 함께 하는 탈북자 음악회”

다음달 27일 북한인권단체 ‘링크’와 함께 제6회 정기연주회를 갖는 PAMC. 왼쪽부터 사무엘 이 PAMC단장, 황혜경부단장, 로스 크리스토퍼 단원, 타쉬 콕스 단원, 크리스 송 링크(LiNK) 정착지원 및 지역협력 매니저.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열리는 탈북자 후원 음악회에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퍼시픽 아메리칸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탈북자들을 위한 음악회가 오는 7월27일 오후 8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퍼시픽 아메리칸 매스터코랄(PAMC·단장 사무엘 이)이 미 북한인권단체‘링크’(Liberty in North Korea)와 함께 개최하는 제6회 정기연주회로, 탈북자들의 인권과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뜻 깊은 음악회다.


PAMC는 2012년 음악과 문화활동을 통한 사회참여를 목표로 설립되어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합창단으로 성장해왔다.

사무엘 이 단장은 “지퍼 홀 창단 연주에 이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글렌데일 소녀상 음악회, 그리고 홈리스 돕기에 이어 탈북자들을 위한 음악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다른 인종의 커뮤니티까지 바른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계기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PAMC 및 오케스트라는 사무엘 이 단장을 지휘자로 소프라노 황혜경씨가 부단장, 피아니스트 강주연씨가 이번 공연을 위해 한인 20명과 비한인 30명 등 다인종 합창단을 구성해 매주 월요일 맹연습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 PAMC는 모차르트의 ‘레퀴엠’과 함께 타인종들이 한국어로 부르는 창작 합창곡 ‘봉선화’를 선사한다. 소프라노 타쉬 단원은 “오랜 기간 연습한 한국 노래를 디즈니홀 무대에서 부르게 되어 떨리기도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링크(LiNK)의 크리스 송 정착지원 및 지역협력 매니저는 “북한 주민들의 자유로운 삶을 위해 세계 시민과 함께 협력하는 글로벌 무브먼트를 전개하고 있는 링크가 한 명의 탈북 난민을 구출하는데 약 3,000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다”며 “북한 주민의 자유를 위한 링크 무브먼트에 큰 힘을 실어줄 PAMC 정기연주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PAMC 정기연주회에는 탈북자 찰스 류씨가 초청 연사로 북가주에서 방문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단지 음악만을 연주하기보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알리기 위해 무대에 선다”며 “현재 크라우드 펀딩 인디고고닷컴(www.indiegogo.com)을 통해 온라인 후원을 받고 있으니 많은 사업체 및 개인들이 탈북자들의 인권과 그들을 공감하는 뜻을 모아 후원자로 나서주시길 기대한다”고 부탁했다. 문의 (213)503-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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