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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기업 ‘홀라’ 2017 최고 유망 테크기업 선정

2017-06-23 (금)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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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스트릿 저널 선정… 온라인 달러 스토어로 인기

한인기업 ‘홀라’ 2017 최고 유망 테크기업 선정

홀라의 설립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탄 쿠 CTO, 데이빗 염 CEO, 조나단 엄 COO

한인 온라인 기업, ‘홀라(Hollar Inc)’가 월스트릿 저널이 선정한 ‘2017 최고 유망 테크 기업’에 선정됐다.

월스트릿 저널은 지난 14일 테크 산업계의 유망 기업 25개를 선정, 발표했다. 월스트릿 저널은 설립자의 경험과 투자 성적, 투자금을 발판으로 한 성장 속도, 인력 운용방식 등을 심사,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내 순위를 정했다.

72점으로 1위를 차지한 홀라는 온라인 달러 스토어로 지난 2015년 한인 청년들인 조나단 엄과 데이빗 염, 브라이언 이, 탄 쿠 등에 의해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됐다.


데이빗 염 대표와 브라이언 이 대표가 산타 모니카의 칼스 주니어 버거 샵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려 즉시 실행에 옮긴 이후, 어린이 장난감부터 네일 팔리시까지 가정용품과 개인 용품 등 수만 종류의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홀라는 2015년 11월 첫 주문을 배송한 이후 6개월도 안돼 수익이 100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속 성장을 하고 있으며 현재 매달 200만명이 방문하고, 100만명이 앱을 다운받아 홀라를 이용하고 있다.

설립자 모두가 서민 가정 출신으로 대부분이 어린 시절 이민 온 1.5세로 누구보다 서민의 심리와 가계 상황을 이해하기 때문에, 가격에 민감한 가정 주부 등 틈새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했으며 이것이 급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데이빗 염 대표는 “어린 시절 동네 달러 스토어를 매일 같이 돌아다녔는데 이 여정의 목표는 필수품을 사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보물찾기(Treasure Hunt)의 의미도 있었다”고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홀라의 대부분의 아이템들은 1달러로, 10달러를 넘는 것은 없다. 아이템의 중간값은 5달러다. 홀라의 최고의 베스트셀러 제품은 동물 모양의 베개인 글로우 펫츠(Glow Pets)로 LED 라이트가 장착된 유니콘 베개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가격은 2달러에 불과하다. 염 대표에 따르면 오더 카트의 평균 액수는 30달러로, 주문의 80%가 LA와 뉴욕 이외 지역이다.

모든 주문이 배송이지만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홀라는 크고 무거운 아이템은 취급하지 않는다. 작고 저렴하며 가벼운 것이 주요 아이템으로 배송되는 패키지의 평균 무게는 5파운드다.

이들의 다음 계획은 판매자들이 홀라를 통해 자신들의 물건을 팔수 있도록 마켓 플레이스를 만드는 것이다. 해외로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것도 목표다.

한편 홀라의 직원 수는 220명으로 컴 캐스트 벤처스, 파이저 그룹 벤처 캐피탈 등의 투자가로부터 475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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