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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비즈니스 매달 500곳 강제퇴거 당한다

2017-06-22 (목)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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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소상인연합회,상용 건물내 퇴거 긴급 중단 명령 촉구

▶ 작년 5,317개 업소 폐업…월 평균 3,928개 일자리 사라져

스몰비즈니스 매달 500곳 강제퇴거 당한다

뉴욕시소상인연합회(회장 김성수)는 올해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 등 정치인들과 21일 뉴욕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인들에 대한 강제 퇴거 명령을 중단해줄 것을 뉴욕시에 촉구했다.

부동산 투기인한 렌트 인상요인…소상인 권익보호 포럼 개최

뉴욕시에서 운영 중인 스몰비즈니스 가운데 매달 평균 500곳이 강제 퇴거명령을 받고, 폐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소상인연합회(회장 김성수)에 따르면 2016년 한해 동안 법원으로부터 퇴거명령을 받은 뉴욕시의 스몰 비즈니스 수가 5,317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15년에는 6,512개 업소, 2014년에는 5,851개 업소가 강제 퇴거를 당했다. 이는 지난 3년간 매년 5,893곳이 퇴거명령을 받고 쫓겨나고 있는 셈으로 월 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491개 업소에 달하고 있다.


소상인연합회는 특히 이 같은 스몰비즈니스 무차별 강제 퇴거 사태로 인해 매달 사라지고 있는 일자리만도 3,928개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경기부진 등을 이유로 문을 닫는 스몰비즈니스까지 합칠 경우 월 평균 폐점업소는 1,200~1,400개들에 달하고 있으며, 일자리도 매월 1만개가 없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시소상인연합회는 이와관련 21일 뉴욕시청 앞에서 정치인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상용 건물내 세입자 퇴거 긴급 중단(Emergency Freeze of Commercial Eviction)’ 명령을 내려줄 것을 뉴욕시에 촉구했다.

뉴욕시소상인연합회의 스티브 널씨는 “상인들을 건물주들의 횡포에서 보호하는 법안을 지지한다고 하는 정치인들이 당선 후에는 입장을 바꾸면서, 관련 법의 제정은 커녕 공청회 개최도 요원하다”며 “소상인들을 살리기 위해 관련 법의 제정이 시급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수 뉴욕시 소상인연합회장도 “퇴거와 폐업 등 소상인들에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부동산 투기로 인한 렌트 인상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정치인들은 소상인들의 권리에 귀를 기울이기는 커녕 오히려 외면하고 있다. 이들이 좀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조만간 소상인 권익 보호를 위한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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