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화가치 상승률 최고
2017-06-16 (금)
'달러 약세, 원화 강세'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리인상에도 미 연준의 조치가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달러가 '강 달러'로 갑자기 전환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보다는 유입 가능성에 오히려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15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14일까지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보다 6.9% 떨어져 주요국 통화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표 참조>
올해 들어 이같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은 당초 예상과 달리 달러 약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까지만 해도 취임 이후 강달러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정작 취임 전후로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정치•경제적 환경은 달러 약세 흐름 유지에 조금 더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6월 FOMC 회의 결과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아 지금의 달러 방향성을 바꿀 수준이 아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정치적 불안감도 달러 가치의 약세 압력에 힘을 보태는 요인으로 꼽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