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요식업소·카페 등 시원한 음식 매출 급증
▶ 냉면·냉커피 판매 불티…여름 침구류도 할인
화씨 90도를 훌쩍 넘긴 12일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최가냉면을 찾은 한인들이 시원한 냉면 한 그릇으로 더위를 날려 보내고 있다<이지훈 인턴기자>
화씨 90도가 넘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한인 업소들의 여름 마케팅이 본격 시작됐다.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날씨 탓에 더운 음식보다는 시원한 음식을 찾는 한인들이 늘면서 요식업소와 카페, 빵집 등은 더위를 한방에 날려 보낼 수 있는 음식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특수 잡기에 나섰다.
▲냉면, 콩국수 불티나
맨하탄 32가 한인타운과 퀸즈 베이사이드,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위치한 냉면전문점 ‘최가냉면’은 12일 무더위 특수를 한껏 누렸다. 함흥냉면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최가냉면은 이날 점심 시간대는 물론 늦은 저녁 시간대까지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위치한 냉면전문점 ‘명동함흥냉면’도 상황을 마찬가지. 고객들은 시원한 냉면 한 그릇과 녹두 빈대떡, 한국직송 꽃게 등을 즐기며 때 이른 피서를 즐겼다.
함께 먹는 재미가 쏠쏠한 반반냉면이 유명한 베이사이드 소재 ‘비원’과 맨하탄과 베이사이드, 포트리에 위치한 ‘북창동순부두’(BCD),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칠성가든’, 포트리에 위치한 ‘옛집’ 등도 냉면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이날 ‘냉면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중식당들도 콩국수와 중국식 냉면을 선보이는 등 여름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맨하탄 32가 한인타운과 포트리에 위치한 중식당 ‘동천홍’은 중국식 냉면과 냉짬뽕을 내세웠다. 한 그릇에 더위를 날려 보내는 것은 물론 여름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특선으로 최고 경력의 주방장이 한약재와 과일 등으로 우려낸 육수가 일품이다. 또한 고명으로 올라가는 새우와 수육, 야채 등은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한다.
플러싱과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중국집’도 콩국수와 냉짬뽕을 전면에 내세워 특수 잡기에 나섰다. 중국집 콩국수는 콩을 직접 갈아 만든 건강식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삼원각도 직접 갈아 만든 고소한 콩국수를 여름철 특선 메뉴로 내놓았다.
▲팥빙수, 냉커피 판매는 2배 이상
한인 제과점과 카페 등의 팥빙수와 냉커피 판매도 급증했다.
최근 달콤한 크림 구름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빙수를 선보인 파리바게뜨는 이날 날씨 특수를 한껏 누렸다. 티라미슈와 과일, 그린티 등 3가지 종류의 클라우드 쉐이브 아이스가 올려 지는 이 빙수는 대박 예감이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시원한 여름을 위해 6+1 프리 마일리지 쿠폰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이날 냉커피 포함, 시원한 음료 판매가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퀸즈 소재 한 카페베네의 직원은 “날씨 탓인지 핫 커피 판매가 줄고 냉커피 등 시원한 음료 판매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여름용 침구류 판매도 늘어
국보는 에어컨 보다 시원한 침구세트 특별 세일전을 마련했다. 한국에서 직수입한 면 100% 봄, 여름 침구세트들을 50% 할인가에 내놓았다. 매장을 확장이전하면서 침구매장을 별도로 마련,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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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