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센스 있는 가전제품 고르기

2017-06-15 (목) 수잔 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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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는 가전제품 고르기




일반적으로 부엌에 쓰이는 가전제품 하면 냉장고, 식기세척기, 가스레인지 등 모두 스테인리스로 마감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엌 가전제품들도 부엌 캐비닛이나 바닥 혹은 카운터탑의 컬러에 따라 각기 다른 마감을 한 제품들을 선택 할 수 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마감은 메탈이라는 너무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중간톤의 컬러로 어느 부엌에서나 무난히 어우러질 뿐 아니라 가격 대비 보기에도 튼튼하면서도 실용적인 느낌을 준다.


이 같은 가전제품은 알반 아파트나 콘도에서, 혹은 주택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소수의 단순한 요소만을 이용해 최대의 효과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미니멀리스트(minimalist)들이나 부엌에도 최신 테크널로지(futuristic technology)나 인체 공학적 요소를 가미하고 싶은 사람들은 유럽의 하이 글로시(high-glossy)로 마감된 현대적 느낌의 부엌 디자인을 선호한다.

이 같은 부엌 캐비닛 디자인에는 스토리지의 극대화로 작은 가전제품들조차 자리를 만들어 줌으로써 밖으로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냉장·냉동고 등 또한 캐비닛 패널로 마감할 수 있어 최소한도의 가전만을 노출시키고자 한다.

이때 쉽게 노출되는 오븐과 같은 가전은 광택이 있는 메탈로 마감(polished metal finishing) 하고 수도나 캐비닛 핸들 또한 광택이 있는 것으로 마감한다.

이는 공간을 더욱 밝고 세련되며 유니크하게 보이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스테인리스 마감은 전혀 반대의 느낌인 듯한 나무의 결이 있는 캐비닛과도 잘 어우러진다. 즉 나무결이 살아 있는 듯한 브라운 컬러의 캐비닛 패널과 세련된 느낌의 메탈과의 어울림은 친환경적이면도 동시대적인 소재와의 사이에 편안한 조화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때 너무 광이 나는 가전이나 캐비닛 손잡이보다는 광이 나지 않는 브러시드(brushed)로 마감 되어진 것을 선택하는 것이 튀지 않아서 좋다.


무겁지는 않지만 여전히 클래식한 느낌을 하고 싶다면 미드 센츄리(mid-century) 느낌의 흰 색 서브웨이 타일(subway tile)로 백 스플래시(back splash)를 하고 패널에 몰딩을 한 흰색 캐비닛 디자인을 해본다.

카운터탑은 자일스톤(Silestone)의 타오(Tao)나 시저스톤(Caesarstone)의 제트 블랙(Jet Black)으로 마감해 본다. 이에 레인지와 후드를 검정색으로 한다면 블랙과 흰색의 클래식한 조화로 유행과는 상관없이 드라매틱하면서도 강렬한 나만의 부엌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때 스메그(SMEG)의 검정색 스탠드 믹서(stand mixer)나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espresso coffee machine)을 카운터탑 위에 놓아둔다면 사용하기도 쉬울 뿐더러 전체적인 부엌 디자인과 매우 잘 어우러지게 한 주부의 센스 또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문의 (213)277-1100>

<수잔 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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