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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불황타개“한인업계,뭉쳐야 산다”

2017-06-06 (화)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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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목도모 협회 활동 넘어 공동구매 등 통해 경제 부담 덜어

▶ 업소 판매용품·설비·유틸리티 등 단체 협상 가격 낮추고 이윤창출

한인 업계가 비용 절감을 위해 협회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협회를 통해 친목을 다지는 차원을 넘어서 주류사회에 업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뉴욕한인드라이크리너스협회(회장 박상석)와 뉴욕한인식품협회(회장 박광민)는 공동 구매를 실시, 회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있다.

뉴욕한인드라이크리너스협회는 크레딧 카드 프로세싱 업체와 공동 구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체 솔벤트 기기 구입 공동 구매도 앞두고 있다.


지난 해말 협회는 뱅크 카드 서비스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6개월째를 맞는 이달, 공동 구매 참여 업소들의 상황을 점검한 결과, 수수료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상석 회장은 “공동 구매를 통해 회원들이 예전에 비해 약 15%의 크레딧 카드 프로세싱 비용을 줄이고 있다”며 “기존 카드 프로세싱 업체와 계약에 묶여 있는 회원들이,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대로 공동 구매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시간이 지날수록 공동 구매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퀸즈의 한 회원 업소의 경우 공동 구매를 통해 1300달러이던 카드 프로세싱 수수료를 800달러대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2020년 시행 예정인 주거용 건물내 퍼크 기계 사용 금지 정책에 대비, 공동구매를 추진하면서 대체 솔벤트 기계를 샘플 가동하고 있다. 회원 업소들에 각기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설치해 기능과 가성비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 구입 비용이 수만달러에 이르기 때문에 가격 뿐 아니라 기능을 꼼꼼히 따져본 후, 올 여름 공동구매위원회를 통해 구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뉴욕한인식품협회는 현재 전기 요금 등 유틸리티와 크레딧 카드 기기 공동 구매를 추진중이다. 이미 협회는 지난해 유제품 업체인 ‘크림 오 랜드(Cream-O-Land)’와 공동 구매를 위해 손을 잡았다.

현재 약 150명의 한인들이 우유 공동 구매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존 우유 가격에 비해 약 10% 더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림오랜드는 공동 구매 사업 뿐 아니라 협회의 장학프로그램도 지원, 회원들과의 관계를 다지고 있다.

박광민 회장은 “전기 요금의 경우, 이미 유틸리티 업체들과의 접촉을 진행중이다”라며 “공동 구매 참여 업소들이 증가할수록 혜택도 커지니, 다양한 공동 구매 사업에 회원들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욕한인의류산업협회(회장 김영호)는 맨하탄 가먼트 디스트릭트내 의류 제조업체들의 브루클린 이전과 관련, 보다 많은 혜택을 확보하기 위해 브루클린 보로와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뉴욕시는 가먼트 디스트릭트를 브루클린에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 맨하탄내 의료 제조업체들을 브루클린 선셋 파크로 이전시키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협회는 한인 제조업체들의 이전 이후에도 맨하탄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주문량이 보장되고,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이전이 동반되는 조건을 내걸고, 세금 감면, 직원들의 임금 지원 등 브루클린 보로가 내건 혜택을 더욱 확대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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