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일원 9개 한인은행 중 5곳 A+· 2곳 A
▶ 우리·메트로시티·뉴밀레니엄‘자본건전성’한 등급씩 상승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들의 재정건강 상태가 직전 분기보다 개선된 가운데 대부분 우수한 평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신력 있는 은행평가 블로그 디파짓어카운트가 26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전국 은행 재정건강평가’(Financial Health Rating)’에 따르면 뉴욕일원 9개 한인은행 가운데 뱅크오브호프와 우리아메리카, 태평양, 신한아메리카, 메트로시티 등 5곳이 ‘종합평점’에서 최고등급인 ‘A+’를 받았다.
이어 노아은행과 뉴뱅크가 다음 등급인 ‘A’를 받아 총 7개 한인은행이 ‘우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아메리카와 메트로시티은행은 직전 분기(2016년 4분기)보다 한 등급씩 상승했다.
이번 평가는 ‘텍사스비율(Taxas Ration)’과 ‘텍사스비율트렌드’, ‘예금증식’, ‘자본건전성’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실시됐다.
‘텍사스비율’은 캐나다 로얄 뱅크(RBC) 산하 RBC 캐피털 마켓이 자체 개발한 일종의 ‘은행 조기경보시스템’으로 90일 이상 연체된 대출을 포함한, 무수익 여신 비율을 은행의 자산과 대손충당금을 합한 것으로 나눈 비율이다. 무수익자산은 90일 이하 연체대출, 부실대출로 차압한 비업무용 부동산(OREO)자산, 무수익대출 등이 포함된다.
텍사스비율은 높을수록 은행의 파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실제 텍사스비율이 100%가 넘은 텍사스 지역의 은행들이 모두 파산의 길로 접어든 기록이 있어 각 은행들의 재정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텍사스비율’만 볼 때 지난 1분기 텍사스비율이 낮아 최고등급인 ‘A+’를 받은 한인은행은 메트로시티(0.27%)와 신한아메리카(1.49%), 태평양(1.51%), KEB하나(2.97%) 뱅크오브호프(3.24%), 우리아메리카(3.37%), 뉴뱅크(4.34%)등 7곳이었다.
이 가운데 뉴뱅크와 KEB하나는 직전분기보다 한 등급씩 올랐다. ‘A'를 받은 한인은행은 노아(8.50%) 한 곳이었다. 9개 한인은행 가운데 텍사스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뉴밀레니엄으로 15.24%(B+)를 기록했다.
‘자본건전성 평가’에서는 뱅크오브호프와 신한아메리카, 노아, 뉴뱅크, KEB하나은행 등 5곳이 'A+'를 받았고 우리아메리카와 태평양은행 2곳이 'A'를 받았다. 특히 직전 분기와 비교할 때 우리아메리카은행이 한 등급 오른 'A'를, 메트로시티와 뉴밀레니엄은행이 역시 한 등급씩 오른 'B+'를 받아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예금증식’은 뱅크오브호프와 우리아메리카, 태평양, 신한아메리카, 메트로시티, 노아 등 6개 은행이 'A+'를 받았다. 다만 8개 은행이 'A+'를 받았던 직전분기보다는 2개 은행이 줄었다.
자산수익률(ROA)은 태평양과 메트로시티, 노아, 뉴뱅크, 뉴밀레니엄. KEB하나 등 6개 은행이 직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직전분기 대비, 지난 1분기 노아은행의 ROA는 1.13% 포인트 상승해 9개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큰 약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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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