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종국 행장, 맨하탄에 첫 지점 오픈 계획
17일 열린 한미은행 주주총회에서 금종국 행장이 경영진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박상혁 기자>
한미은행(행장 금종국)이 오는 10월 뉴욕에 진출한다.
금종국 행장은 17일 열린 ‘한미은행 2017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오는 10월 뉴욕 맨하탄에 첫 번째 뉴욕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은행 뉴욕 1호 지점은 맨하탄 5애비뉴 선상, 32번가와 33번가 사이에 들어설 예정으로 한미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의 타 은행 지점자리가 아닌 새로운 로케이션에서 첫 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올해 초 맨하탄에 뉴욕대출사무소(LPO)를 개설하는 등 뉴욕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왔다. 금 행장은 이날 경영보고에서 “다양한 핀테크 기술이 접목된, 기존 한인은행에서는 볼 수 없는 최첨단 지점이 뉴욕에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은행은 이날 주총에서 노광길 이사장을 비롯해 금종국 행장, 존 안, 마이클 양, 데이빗 로젠블룸, 해리 정, 토마스 윌리엄스, 크리스티 추 이사 등 8인의 이사 선임을 확정했다.
노광길 이사장은 “투자자들을 일일이 만나며 은행의 가치 향상에 힘써 준 금종국 행장 이하 경영진과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외부에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내실을 기하려고 노력하는 경영진과 함께 더 나은 은행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금 행장은 “지난 4년간 자산 및 순익 증가, 자산의 품질 향상과 강력한 캐피털로 한미은행은 어떤 위기가 와도 견딜 수 있는 자신감과 실력을 갖추게 됐다”며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합리적인 가격 수준에서 타은행 또는 타은행의 사업부문을 인수•합병하며 성장해 나갈 전략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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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