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즈아웃 스토어 현명한 샤핑 요령-보통 첫 1~2주보다 마지막 2주때 크게 디스카운트
▶ 전문 청산인 진행하는 매장은 정품 여부 꼭 체크…기프트카드 받는다면 활용… 환불과 워런티 주의
소비자들의 샤핑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달라지면서 대형 백화점과 소매체인들의 매장 폐쇄가 잇다르고 있다. 메이시스 백화점은 올해 매장 60여곳을 닫는다.
곳곳에서 점포정리 폐업 세일이 한창이다. 그로 그럴 것이 중소 소매체인은 말할 것도 없고 메이시스를 비롯 시어즈, K 마트 등 내로라하는 대형 백화점과 소매체인들도 매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대대적인 매장 폐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대형 소매체인들의 부진은 경기침체와 함께 오프라인 중심이던 소비 패턴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어찌 됐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점포 정리 땡처리 세일은 잘 만 활용하면 큰 절약을 할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이런 세일 역시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샤핑에 나섰다가는 실망만 하기 십상이다. 클로즈아웃 세일 샤핑 요령을 알아본다.
▶지나친 기대 금물
폐업 혹은 점포 정리 세일이라고 하면 엄청난 디스카운트를 기대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 않을 수 있다. 특히 폐업 세일 초기에는 ‘파격’은 커녕 일부 매장은 아예 정가에 가까운 가격표를 붙이기도 한다.
실제 점포정리 세일은 보통 8~10주간 진행되는데 초반의 할인 폭은 10~15%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이런 점에서 더 많은 절약을 원한다면 샤핑 타이밍이 중요하다. 마지막 2주가 바로 그때. 대부분 점포정리 세일에서 이 기간에는 완전한 재고 소진을 위해 가격을 확 내리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자신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을 발견했다면 굳이 이 기간까지 기다리다가 물건이 동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하겠다.
또 비즈니스들이 대대적으로 폐업 세일을 한다고 홍보하는 것이 반드시 절약 샤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실제 ABC TV 취재에 따르면 한 업체의 경우 보통 정기 세일에서 110달러를 받던 소스팬을 점포정리세일에서는 오히려 125달러에 판매하기도 했다.
이런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점포 정리세일 샤핑이라고 해도 반드시 다른 소매체인의 가격과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세일을 진행하나
점포정리 세일의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운영 주체도 중요한 요인이 된다. 소매체인이 직접 세일을 나선다면 원래 판매하던 정상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장만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하지만 일부 리테일러들은 폐업 세일만을 위해 아예 전문 청산인을 고용하기도 하는데 이들은 다른 점포정리 세일에서 남은 물건을 들여와 판매하기도 한다.
소매체인만 믿고 샤핑에 나섰지만 엉뚱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점에서 아이템에 달린 태그를 꼼꼼히 체크하고 살펴보아야 한다.
▶기프트카드 활용 계절 상품 주목
소매체인 자체가 뱅크럽시를 해 문을 닫는 경우 기프트카드가 있다면 이를 활용하는 편이 현명하다. 소매체인이 완전히 문을 닫은 후에 기프트카드는 아무런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간혹 폐업 세일 중이라도 법원의 기프트카드 결제 허가를 받고 영업을 하는 소매체인도 있기 때문이다. 구매 전 기프트카드 결제가 되는지 확인하면 된다.
클로즈 아웃 세일에서는 전략 샤핑 아이템도 고려해보아야 한다. 대개 백화점이나 소매체인이라면 계절상품, 비수기 아이템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
이런 상품들은 업체 입장에서도 빨리 재고를 소진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할인 폭이 클 가능성이 높다.
요즘 같은 초여름에 겨울 상품을 미리 구입하거나 할러데이 시즌 데코레이션 등을 헐값에 장만할 수 있는 기회다.
▶교환 환불 규정 숙지
클로즈 아웃 세일은 평소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교환이나 환불이 불가능한 ‘파이널 세일’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 꼭 필요하지도 않은데 ‘착한 가격’ 때문에 충동 구매를 한다면 두고 두고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구매에 앞서 교환 환불 규정을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클로즈아웃 아이템의 경우 매뉴팩처러의 워런티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의류나 주방용기라면 큰 문제가 없겠기만 전자제품이라면 워런티가 없는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클로즈아웃 세일의 경우 추후 발생할 문제에 대비해 캐시보다는 크레딧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리테일러가 교환 환불을 해주지 않고 매뉴팩처러의 워런티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해도 크레딧카드업체의 보호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폐쇄 예정 매장들
최근의 소매체인들의 잇단 매장 폐쇄는 ‘몰락’이라 할 만한데 캘리포니아의 메이시스와 JC 페니에서 월마트, K 마트 등의 매장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소매체인별 올해 문을 닫는 매장을 살펴보면 JC 페니 138곳, 시어즈 50곳, K 마트 108곳, 메이시스 68곳, H.H. 그렉 220곳 등이다.
캘리포니아의 페쇄 예정인 매장으로는 K마트의 경우 △3600 Wilson Road, Bakersfield, △25 West Polk Street, Coalinga, △333 Sierra Street, Kingsburg, △3001 Iowa Avenue, Riverside 등이며 메이시스 백화점은 △Mission Valley Apparel, San Diego, △Paseo Nuevo, Santa Barbara, △Simi Valley Town Center, Simi Valley 등이 폐쇄 매장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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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