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차량용 개솔린 가격이 가장 비싼 주는 하와이, 두 번째는 캘리포니아 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주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였다. 16일 유가정보사이트 '가스버디닷컴(GasBuddy.com)'에 따르면 하와이는 갤런(3.79ℓ)당 개솔린 가격이 3.024달러로 미국내 50개 주 가운데 유일하게 3달러를 넘었다.
리터로 환산하면 1ℓ당 80센트다. 하와이는 유류세가 갤런당 44센트로 세 번째로 높은 데다가, 정유시설이 거의 없어 정제비용도 다른 주보다 월등히 높다.
이어 탄소세를 세게 붙이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주가 갤런당 2.996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캘리포니아에서는 주의 특별한 기준을 맞추기 위해 넣어야 하는 첨가제 비용도 든다. 3위는 워싱턴 주, 4위는 알래스카 주다.
특히 알래스카는 원유가 나는 곳이지만 정제시설 탓에 개솔린 값은 더 비싸다. 캘리포니아나 워싱턴 주에 석유를 수출하지만, 정작 알래스카 주민들은 비싼 개솔린을 채우고 다녀야 한다. 이어 오리건과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워싱턴DC, 아이다호, 뉴욕, 코네티컷 순으로 비쌌다. 뉴욕은 갤런당 2.494달러로 10위에 올랐다.
유류비가 가장 적게 드는 주는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갤런당 2.002달러에 불과했다. 오클라호마와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도 2달러를 조금 넘긴 수준이다. 유전이 많은 텍사스 주는 갤런당 2.151달러로 싼 편이지만 하위 10위권에 들지는 못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