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커네티컷/트럼프,트위터로 멘탈의원 공격

2017-05-12 (금) 07:32:36 송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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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멘탈의원,“코미국장 해임,사법체제 흔드는 행위”

▶ “베트남전 복무 관련 조사받아야 할 대상”

커네티컷/트럼프,트위터로 멘탈의원 공격

제임스 코미 FBI 국장 전격 해임 후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비판하는 블루 멘탈(오른쪽) 커네티컷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에게 수사 위협과 면박을 담은 폭풍 트윗을 날려 화제를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코미 국장은 지난해 대선을 11일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결정해 대선판을 흔들었고 지난 3월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힌 인물이기도 하다.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의원은 트럼프의 코미 국장 해임을 비난하며 "러시아와 트럼프 관계자와의 연결고리를 포함하고 있는 증거를 훼손하려는 노력”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커네티컷주 리처드 블루 멘탈 연방 상원의원(민주)은 “트럼프가 백악관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해 진행되고 있는 FBI의 조사에 타격을 주려는 것”이라며 코미 국장 경질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수사 특별검사 해임에 빗대어 "워터게이트 사건이 우리의 사법 시스템을 위협한 이후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일로, 사법 체제의 독립성과 진실성을 흔든 불안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는 지난 10일 코미 국장을 해임한 데 따른 후폭풍이 거세지자 직접 차단에 나서 특유의 '트위터 정치'로 정면 반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루 멘탈 상원의원의 발언을 지켜보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그는 미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사 사기 중 하나를 고안했다"고 공격했다.

이어 "블루 멘탈은 그의 위대한 용기와 베트남에서의 정복에 관해 얘기했지만, 그는 그때 거기에 있지 않았다"며 "체포됐을 때 그는 아기처럼 울었고 용서를 구걸했었는데 지금은 판사나 배심원 노릇을 하고 있지만 자신의 행위에 대해 조사받아야 할 대상은 바로 그 사람"이라고 폭풍 트윗을 날렸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고 했던 블루 멘탈 의원이 실제로는 국외 근무는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과거 전력을 끄집어내며 수사 위협과 함께 면박을 준 것이다.

<송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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