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H-1B 당첨통보 시작…신청자들 희비

2017-05-04 (목) 06:34:47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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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중순부터 통과자들에게 개별접수증 발송

▶ 접수증 받지못한 한인 신청자들 노심초사

2018년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사전접수 당첨 통보가 본격 시작되면서 한인 신청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인 이민 변호사들에 따르면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은 예년 보다 빠른 지난달 중순부터 추첨을 통과한 심사 대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접수증을 발송하고 있다. 기존에는 5월 초부터 당첨 통보를 한 점을 감안하면 2~3주 가량 빨라진 것이다.

추첨을 통과하지 못한 10만여 명에게도 3일부터 탈락 통지서와 이민국 수수료, 신청 서류 등이 반송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아직 접수증을 받지 못한 한인 신청자 대부분은 현재 이민국의 통보만을 기다리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만약 추첨에서 떨어질 경우 한국으로 되돌아가든지 다른 비자로 전환해 신분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커스텀주얼리 업체를 통해 H-1B를 신청한 박 모씨는 "만약 추첨에서 떨어지면 다른 뾰족한 수가 없어 한국으로 귀국해야 할 판”이라며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민법 전문 조진동 변호사는 "올해는 통보 결과를 급행으로 알려주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해보다 2~3주 빨리 결과가 나왔다"며 "각종 이민 관련 비자에 대한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취업비자에 통과되지 못한 신청자들은 자신의 분야와 직종에 따라 특기자(O) 비자, 운동선수(P) 비자 등 다른 가능한 비자로 전환하거나 스폰서 업체로부터 영주권을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접수증을 받기 이전에도 신청서에 첨부했던 접수 수수료 체크의 결제상태 여부를 보고 당락 여부를 판단할 수는 있다. 체크가 이미 결제 됐다면 당첨된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난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접수된 H-1B는 총 19만9,000여개로 예년보다 줄었으며 이 중 석사 학위 이상 2만개와 학사 학위 이상 쿼타 6만5,000개 등 총 8만5,000개의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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