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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원 한인은행 부실대출 크게 줄었다

2017-05-02 (화)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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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비 11.1%↓·대출총액 대비 비율도 0.93%로 개선

▶ 메트로시티, 태평양은 전년비 100% 이상 증가

뉴욕일원 한인은행 부실대출 크게 줄었다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들의 부실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공개한 2017년도 1분기 은행실적에 따르면 뉴욕일원 9개 한인은행의 부실대출 총액(30일~89일 연체, 90일 이상 연체, 무수익 포함)은 1억4,799만7,000달러로 전년 동기 1억6,650만2,000달러보다 11.1%(1,850만5,000달러)줄었다. <표 참조>

지난 1분기 뉴욕일원 한인은행들의 대출총액은 전년 동기보다 8.9% 늘어난 158억7,730만6,000달러로 대출총액 대비 부실대출 비율은 0.93%를 기록해 1%대 이하로 떨어졌다. 전년 동기 한인은행들의 대출총액은 145억8,142만3,000달러였고 대출총액 대비 부실대출 비율은 1.14%였다.


은행별 대출총액 대비 부실대출 비율은 신한아메리카가 0.26%로 가장 낮았고 우리아메리카(0.53%)와 태평양(0.57%), 뱅크오브호프(0.96%), 메트로시티(1.37%), 뉴뱅크(1.41%), KEB하나(1.90%), 노아(2.19%), 뉴밀레니엄(3.04%)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부실대출 감소율은 KEB하나가 -50.8%로 가장 개선됐고 신한아메리카(-28.4%)와 뱅크오브호프(-20.0%), 우리아메리카(-11.0%)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메트로시티(105.0%)와 태평양(101.2%)은 부실대출이 전년 동기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지난 1분기 부실대출 규모가 가장 큰 한인은행은 뱅크오브호프로 1억132만4,000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20% 줄었다.

전체 부실대출 가운데 ▲30일~89일까지 연체는 5,459만2,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3.9% 늘었고 ▲90일 이상 연체는 1,759만7,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4.3% 늘었다. 하지만 무수익은 7,580만8,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7.9% 줄어들었다.

지난 1분기 전년 동기대비 30일~89일까지 연체가 줄어든 은행은 신한아메리카(-83.1%)와 KEB하나(-79.8%), 노아(-28.8%) 등 3곳이었지만 태평양(411.3%)과 뉴밀레니엄(264%), 메트로시티(119.6%), 뉴뱅크(100%), 뱅크오브호프(63.4%), 우리아메리카(23.8%) 등 6곳은 늘어났다.

전년 동기대비 무수익이 줄어든 은행은 7곳으로 메트로시티(-93.3%)와 KEB하나(-45.9%), 뱅크오브호프(-44.4%), 뉴뱅크(-34.5%), 태평양(-21.6%), 뉴밀레니엄(-19.6%), 우리아메리카(-14.0%) 순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90일 이상 연체는 뱅크오브호프와 뉴밀레니엄은행 2곳만 증가했는데 뱅크오브호프는 1,708만4,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0.4% 늘었고, 뉴밀레니엄은 0달러에서 51만3,000달러로 증가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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