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투표 4일째‥뉴욕 2,112명 뉴저지 949명 필라 250명
▶ 셔틀버스 운행,뉴저지·필라 투표소 운영…투표행렬 급증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뉴욕 투표소 앞에 도착한 유권자들이 영사관 직원의 안내 하에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이지훈 인턴기자>
제19대 한국 대통령 선출을 위한 5.9대선 재외선거 참여자수가 투표 4일째를 맞아 3,300명을 넘어서며 수직 상승했다.
뉴욕 이외에 뉴저지 투표소와 필라델피아 투표소가 이날부터 본격 운영되면서 유권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8일 오후 5시까지 투표자 집계 결과, 뉴욕일원 전체 등록 유권자 1만3,716명 가운데 3,311명(국외부재자 2,724명, 재외선거인 587명)이 투표를 마쳐 24.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5~27일 사흘동안 집계된 투표율 9.6%에서 하루만에 14.5% 포인트 가량 폭증한 것이다.
이처럼 투표율이 상승한 것은 이날부터 뉴저지 투표소와 필라델피아 투표소 등 2개 투표소가 추가 운영에 들어 간데다 맨하탄 뉴욕총영사관~퀸즈 플러싱의 뉴욕투표소간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되면서 맨하탄 지역 유권자들도 보다 쉽게 투표소를 찾을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날 뉴저지투표소는 하루에만 94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필라델피아 투표소 역시 250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맨하탄 뉴욕총영사관 앞에서는 오전 10시 출발 15분 전에 이미 55인승 셔틀버스의 정원이 다 차는 바람에 늦게 도착한 유권자 10여 명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소재 뉴저지한인회관에 마련된 뉴저지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재외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투표 열기가 달아올랐다. 출근 전 투표소를 찾은 직장인부터 한창 기말고사 중인 유학생들까지 다양한 유권자들의 행보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12년 대선과 2016년 총선때 두 차례나 첫 번째로 투표에 참여했던 주옥근 뉴저지대한체육협회장은 이날 간발의 차이로 아쉽게도 투표 1호 자리는 놓쳤지만 “국제사회에서 가장 우수한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대통령이 이번에는 꼭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 영주권 가운데 투표소를 찾았다가 유효한 영주권 원본 및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아 발길을 돌리는 유권자들이 속출하고 있어 뉴욕영사관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뉴욕총영사관 김동춘 재외선거관은 “본인 확인 절차를 밟기 위해 필요한 영주권 원본이나 신분증 등을 소지하지 않고 투표소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표소를 찾기 전 미리 필요한 지참물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외 투표는 뉴욕과 뉴저지, 필라 투표소에서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며,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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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