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입양아들 실질적 도움 줄 것”

2017-04-25 (화) 07:05:51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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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헬프 파운데이션 출범, 내달 7일 후원 모금 행사

▶ 제3 세계 여성들 인권향상도

“한인 입양아들 실질적 도움 줄 것”

내달 7일 공식 출범을 겸해 후원 기금모금 행사를 여는 월드 헬프 파운데이션(WHF)의 한창연(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회장, 정훈 부회장, 이강춘 이사, 길명순 이사장, 사라 박 이사 등이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들의 후원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당신의 가치 있는 선택을 기다립니다.”

미국내 한인 입양아들의 법적 지위 확보 및 이민자와 제3 세계 여성들의 인권 향상을 지원하는 월드 헬프 파운데이션(WHF․World Help Foundation)이 공식 출범을 앞두고 후원자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WHF는 24일 플러싱의 산수갑산 2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단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내달 7일 오후 5시 플러싱의 리셉션 하우스(167-17 Northern Blvd.)에서 공식 출범식을 겸해 열리는 후원금 모금 만찬<본보 4월7일자 A11면>에 뜻을 함께 하는 많은 한인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길명순 이사장은 “양부모의 폭력에 사망한 현수군과 학대에 시달리며 입양과 파양을 반복하다 결국 강제 추방된 아담 크랩서 등 한인 입양아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무너졌다”며 “이들이 합법체류 신분을 얻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돕고자 재단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8년간 중국 선교를 지원하던 중 우연히 방문했던 아프리카에서 여성위생용품이 없어 반복적인 임신과 출산을 해결책으로 일삼는 열악한 상황을 알게 됐다. 제3세계뿐만 아니라 이민자 여성 셸터도 위생용품이 지원되지 않아 고통 받는 여성들이 많다”며 지원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창연 회장은 “희망의 손길을 갈구하는 사람이 있다면 단 한 사람이라도 인생의 진로를 바꿔줄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활동에 집중해 재단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재단 출범 소식을 접한 한인 입양아들의 지원 요청이 벌써 여러 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에 메릴랜드 지역 한인 입양아들과도 만날 예정인 WHF는 5월7일 출범식에 이들을 초청해 한인 입양아들의 현주소를 한인사회에 알릴 계획이다. 재단은 또한 이미 추방된 한인 입양아 지원을 위해 한국의 세계십자가선교회(대표 안일권 목사)와 손잡고 주민등록증 발급과 무료 질병 치료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당초 WHF는 성경적 사관에 기초해 청소년 지원사업과 아프리카 태양열 전등 보급도 전개할 계획이었으나 보다 많은 후원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종교적 색채를 탈피하기로 했으며 기존의 다른 단체에서 이미 전개 중인 사업은 기초 지원사업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원은 일회성 기부도 가능하고 매달 약정액을 후원할 수도 있다. 웹사이트 www.worldhelpusa.org, 후원 동참 문의 516-740-1131, 646-254-2992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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