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담뱃값 최저 13달러로

2017-04-20 (목) 06:31:36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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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슨 시의원 조례안 상정…금연정책 일환, 통과 확실시

▶ 전자담배 별도 라이선스 신설도

뉴욕시내 최저 담배 소매가격을 13달러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코리 존슨 뉴욕시의원은 최근 최저 담배가격을 현행 10달러50센트에서 담뱃세 10%를 추가 부과해 13달러로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안을 상정하고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2020년까지 뉴욕시 흡연자를 최대 16만명 감소시키기 위한 빌 드블라지오 행정부의 금연 정책에 발을 맞춘 것으로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뉴욕시 담배 가격은 이르면 연내 또다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담뱃세 추가징수에 따라 마련되는 100만달러의 세수는 서민 아파트 건립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와관련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시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적은 담배 회사들이다. 다음 세대들의 건강을 위해 담배 회사들에 맞서 싸우겠다”며 “흡연 인구를 줄이기 위해 담뱃값 인상 조례안을 포함한 5가지 조례가 담긴 패키지 금연정책 조례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담뱃값 인상안 외 금연 정책 조례안은 우선 전자담배 판매 라이선스를 일반담배와 별도로 신설하는 방안이다. 이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전자 담배 이용을 규제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콘도와 코압, 렌트 아파트 등 모든 뉴욕시 주거용 아파트의 소유주는 흡연 정책을 수립하도록 하는 조례안도 추진한다. 흡연 정책을 입주민들에게 의무적으로 고지토록하고 이를 위반 시 100달러의 벌금을 납부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이밖에 뉴욕시 담배 판매업소를 절반으로 줄이는 조례안(Int.1547)과 약국에서의 담배 판매 금지 방안을 담은 조례안(Int 1131-A)도 이번 금연정책 패키지 조례안에 포함됐다.<본보 4월19일자 A1면>

뉴욕시의회는 오는 25일 공청회를 열고 각 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뉴욕시에 따르면 뉴욕시 흡연율은 202년 21.5%에서 2015년 14.3%로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90만 명 이상이 흡연자이며, 이중 청소년은 1만5,000명이다.

전자담배의 경우 뉴욕시 전역에 17만4,000명이 흡연하고 있으며 이중 4만2,000명은 청소년이다. 조례안이 성공적으로 시행된다면 뉴욕시 흡연율은 역사상 최저인 12%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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