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유하고 돈 더내도 유나이티드 안 탄다”

2017-04-18 (화) 07: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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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 79% “UA 대신 AA 선택”

승무원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폭력까지 행사하며 베트남계 승객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끌어내려 물의를 빚은 유나이티드항공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각계각층의 전방위 비난과 연방 의회의 진상조사, 주가 하락, 피해 당사자의 거액 소송 추진 등에 이어 고객인 일반 국민으로부터도 외면받고 있다.

17일 모닝컨설트의 여론조사(12일•1,975명)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유나이티드항공 사태를 접해 알고 있는 70%의 응답자 중 79%가 가격과 노선이 똑같을 경우 유나이티드항공 대신 아메리칸항공을 선택하겠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모닝컨설트가 가상으로 뉴욕발 시카고행 노선에 대해 가격이 204달러로 똑같고 둘 다 논스톱인 두 비행기 편을 제시한 데 대해 79%가 아메리카항공을 선택한 것이다. 그래도 유나이티드항공을 타겠다고 한 응답자는 21%에 불과했다. 특히 44%는 한 번 경유하고 돈을 더 내더라도 유나이티드항공은 타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나이티드항공에 대한 미국인들의 실망과 분노가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앞으로 직원의 편의를 위해 승객 자리를 빼앗은 정책을 삭제했다. 16일 유나이티드항공은 뉴욕타임스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오버부킹(초과예약) 사태가 발생했을 때 승객을 우선시하고 승무원도 최소 60분 전에 좌석을 예약하도록 의무화하는 정책을 도입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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