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일원 한인은행 SBA대출 줄었다

2017-04-15 (토) 06:11:17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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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회계연도 2분기까지 대출총액 전년비 7.7%감소

▶ 대출액기준 뉴욕 15%↓·뉴저지 15.2%↑$대출 건수 전체 16.7%↑

뉴욕일원 한인은행 SBA대출 줄었다
뉴뱅크 8,348만8,000달러로 뉴욕^뉴저지 전체 1위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들의 2017 회계연도 두 개 분기 연방중소기업청(SBA) 대출총액이 전년 동기대비 7%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본보가 SBA 뉴욕 디스트릭과 뉴저지 디스트릭의 최근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회계연도 2분기 (2016년 10월1일~2017년 3월31일)까지 6개월간 뉴욕일원 한인은행들의 ‘SBA 7(a) Loan’ 대출총액은 1억6,821만1,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8,215만2,500달러보다 7.7%(1,394만1,500달러) 감소했다. 하지만 총 대출건수는 22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92건에 비해 16.7%(32건) 늘었다.<표 참조>


2분기까지 뉴욕일원 한인은행들의 SBA 론 대출 실적은 뉴욕과 뉴저지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출액 기준, 뉴욕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5% 감소한 반면, 뉴저지는 15.2.% 증가했다.

다만 대출건수는 뉴욕과 뉴저지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각각 3.7%와 47.4% 늘었다. 8개 한인은행들의 뉴욕 디스트릭 대출 규모(1억1,727만3,000달러)는 여전히 뉴저지 디스트릭(5,093만8,000달러)의 2배가 넘었다.

지난 6개월간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보인 은행은 뉴뱅크로 특히 뉴욕 디스트릭에서 6,353만7,000달러의 대출액을 기록해 이 부문, 뉴욕 전체 84개 금융회사 가운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2위 JP모건 체이스뱅크의 2,778만3,400달러와 비교할 때도 세 배에 가까워 SBA 론 최강자의 명성을 재확인 했다. 뉴뱅크는 뉴저지 디스트릭에서도 97개 금융회사 가운데 5위(26건)에 올랐다. 하지만 뉴저지는 건수 기준이라 총액 기준으로 할 경우, 1,995만1,000달러로 역시 1위다.

뉴뱅크는 뉴욕과 뉴저지 두 지역 합산, 8,348만8,000달러의 대출총액을 기록해 뉴욕일원 한인은행은 물론 전체 은행 가운데 또 다시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뉴욕, 뉴저지 합산 전년 같은 기간대비 대출총액이 증가한 은행은 노아와 태평양 등 2곳이었고 뉴뱅크와 뉴밀레니엄, 우리, 뱅크오브호프, 메트로시티, 신한아메리카 등 6곳은 감소했다.

특히 행정제재에서 공식 해제되면서 공격 경영에 나선 노아은행은 대출총액 3,065만5,000달러, 총 대출건수 57건을 기록, 뉴욕일원 한인은행 2위 실적을 올린 것은 물론, 뉴욕 전체 4위, 뉴저지 전체 7위에 올랐다. 특히 대출총액 기준, 전년 대비 증가율은 무려 913.4%에 달했다.


총 대출건수가 늘어난 은행은 뉴뱅크와 노아, 태평양, 메트로시티 등 4곳이었고 나머지 은행들은 모두 줄었다.

한인은행 3위 실적을 기록한 뉴밀레니엄은 SBA 뉴욕 디스트릭에서 8위, 뉴저지 디스트릭에서 10위에 올랐다. 뉴밀레니엄은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대출총액과 총 대출건수가 각각 13.4%, 18.2% 감소했다.

한편 BBCN과 윌셔의 합병으로 출범한 뱅크오브호프는 대출총액과 총 대출건수가 모두 줄었다 특히 전년 동기대비 대출총액은 83.1% 감소해 한인은행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총 대출건수는 42% 줄었다.

한인은행권의 관계자는 “한인은행들이 ‘SBA 7(a) Loan’ 영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제는 영업(대출상품)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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