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제과점 아침 고객잡기 경쟁 치열

2017-04-14 (금) 06:54:39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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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시간에만 콤보 메뉴 할인·김밥 등 메뉴 추가

▶ 식당이어 카페·빵집 등 바쁜 직장인 겨냥 마케팅 강화

한인 제과점 아침 고객잡기 경쟁 치열
한인 제과점들의 아침 고객 잡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퀸즈 플러싱과 맨하탄의 일부 한인 식당들이 수년 전부터 아침메뉴를 신설해 고객 확보에 나선데 이어 얼마 전부터 한인 제과점과 카페들까지 앞다퉈 아침 식사 고객 경쟁에 뛰어든 양상이다.

퀸즈 플러싱 노던 블러버드 150가 코리아 빌리지내 ‘케잌하우스 윈’은 지난 달부터 아침을 거르는 바쁜 직장인들을 겨냥해 김밥을 아침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케잌 하우스 원의 관계자는 “한달 반 전부터 아침 메뉴로 오전 7시부터 판매하고 있는데 김밥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전반적으로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제과점 홍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밥은 5달러에 판매중이다. 이외에도 케잌하우스 윈은 일부 빵을 30%까지 할인해서 판매중이다.

지난해 개점한 퀸즈 노던블러바드 163가 인근의 고려당은 길거리 토스트와 커피를 아침 식사 및 브런치 고객들을 위해 할인하고 있다. 새벽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약 20% 저렴한, 5달러에 판매하면서 꾸준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고려당측은 “아침 메뉴로 가장 인기가 좋다”며 “소문이 많이 나서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퀸즈 플러싱의 ‘자바 데이’ 역시 ‘블랙퍼스트 퀘사디아’, ‘오믈렛 플래터’ 뿐 아니라 치즈와 계란을 넣은 아침 샌드위치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맨하탄 32가 한인 타운도 경쟁에서 예외는 아니다. 뚜레쥬르는 평일 오전 7시~오전 11시까지 샌드위치 구매 고객에게는 커피를 반값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크로와상과 커피 콤보는 4달러25센트에서 2달러99센트로, 아몬드 또는 쵸콜릿 크로와상과 커피 콤보는 4달러75센트에서 3달러25센트로 할인하고 있다. 파리 바게뜨는 오전 7시~정오까지 빵이나 쿠키, 조각 케익 등 어떤 메뉴를 구입하건, 구매 고객에게 커피를 1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도 아침 메뉴 개발에 나서는 한인 제과점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먹자 골목의 커피 팩토리는 키친 레노베이션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커피 팩토리측은 “LIRR역 앞이라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아침 메뉴 판매를 계획 중”이라며 “토스트 등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위해 현재의 키친을 먼저 바꿀 필요가 있어 현재 공사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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