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직능단체들 타민족과 네트웍 확대 나선다

2017-04-13 (목) 06:50:37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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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히스패닉 등 상호교류 통한 시장확대 추진

직능단체들 타민족과 네트웍 확대 나선다

11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열린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이상호) 월례회에서 김영호 뉴욕한인의류산업협회 신임 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한인 직능 단체들이 타민족과의 네트워크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좀 더 폭넓은 네트워킹을 확보하면서, 회원들의 매출 확대와 혜택 지원을 노리고 있다.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는 중국어와 스페인어로 된 ‘보험재정회보’ 발간을 추진 중이다.
따라서 내년 23호 보험재정 회보는 한국어와 영어 외에도 중국어, 스페인어까지 추가돼 4개국어로 발간될 전망이다.

11일 강일갑 회장은 “미국 내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배포되는 보험 정보지는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가 발간하는 보험재정회보가 유일하다”며 “2세 한인과 타민족 등 영어권 독자들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한글과 영어를 병행한 보험재정회보를 발간했지만, 내년부터는 중국어와 스페인어까지 추가돼, 더 많은 이들에게 보험 정보와 상식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중국계와 히스패닉계 보험 협회들과 이에 대해 논의 중이다. 다양한 언어로의 보험재정회보 발간은 특히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의 회원사들의 시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민족 고객 확보 뿐 아니라 협회 재정 충당 및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들이 전망된다.

뉴욕한인상공회의소는 뉴욕시립대와 손잡고 회원사들에게 법률 자문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엽 회장은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뉴욕시립대 법대의 법률 서비스를 회원들에게 홍보하고, 뉴욕시립대의 졸업생으로 이루어진 이들 타민족 변호사들이 상공회의소 회원사들에 적극적으로 법률적 자문과 지원을 하도록 논의 중”이라며 “회원사들이 다양한 혜택을 통해 불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앞으로 타민족 기관 및 단체들과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상공회의소는 뉴욕주 도시개발공사(엠파이어스테이트개발공사)와 손잡고 한인 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 뉴욕주는 해외진출 지원금을 제공하는 '글로벌 뉴욕 지원금(Global NY Grant Fund)'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공회의소는 지난 2월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상공회의소 이에 앞서 한인들의 중국 등 해외진출을 위한 중국의 '랴오닝성공상연국제상회'와 상호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뉴욕한인뷰티서플라이협회는 지난 달 26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종업원의 밤(Employees' Night)'을 개최했다. 총 70여 업소, 약 50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협회는 타민족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신제품 세미나를 진행했다.

박헌 회장은 “고객 뿐 아니라 직원의 대부분이 타민족이라는 업계의 특성상 한인 업주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신제품 교육을 위한 자리가 꼭 필요하다”며 “흑인 거주지역에서는 흑인이, 히스패닉 거주지역에서는 히스패닉 직원들이 대부분으로, 직원들이 제품을 판매할 때 제품을 제대로 알고 판매하는 것이 매출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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