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총영사관, 지난 1년간 357명…전년비 28.4% ↑
▶ “생활기반이 미국에 있어서” “정체성”등 이유
지난 한해 한국 국적을 포기한 뉴욕 일원의 복수국적자가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2016년 4월1일부터 2017년 3월31일까지 접수된 국적이탈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278건) 28.4% 증가한 총 357건으로 집계되면서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국적이탈 건수는 지난 2005년 296명으로 기록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후 2007년 112명, 2009년 65명 등 감소추세를 보이다 다시 2014년 205건, 2015년 270건, 2016년 330건으로 빠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적 이탈자는 대부분 미국에서 출생해 자동적으로 미 시민권을 취득한 동시에 한국 국적에도 올라있는 선천적 복수국적자인 남자로 파악되고 있다.
한인 2세 남자 경우 만 18세가 되는 해 3월 말까지에 국적이탈을 하지 않을 경우 한국 체류시 징집대상이 되거나, 한국 진출이 쉽지 않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복수 국적법이 제정되긴 했지만 불완전한 개정으로 한창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할 한인 2세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해야만 하는 모순된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 한해 국적이탈을 신고한 신청자들의 사유를 보면 가장 많은 항목이 ‘생활기반이 미국에 있어서’였으며, 두 번째는 ‘정체성’, 세 번째는 ‘한국 국적이 필요없기 때문에’ 등의 순이었다.
신원식 민원영사는 이와관련 “선천적 이중국적자들의 한국 내 진출이 증가하고, 국적이탈에 대한 홍보가 강화되면서 신고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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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