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파이오니어·컨서브 컬렉션 에이전시 통해
▶ 국세청 편지·전화로 납세자 정보 이전 통보 시작
컬렉션 회사 직원사칭 개인정보 도용 사기 주의해야
연방국세청(IRS)이 이번 주부터 사설 컬렉션 에이전시들을 동원해 체납한 세금 징수에 나선다.
IRS와 세금징수 활동을 목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에이전시는 캘리포니아주의 ‘퍼포만트’(Performant), 아이오와주의 ‘CBE 그룹’, 뉴욕주의 파이오니어(Pioneer)•컨서브(Conserve) 등 4개다.
이번주부터 수백명의 체납자들은 IRS로부터 우선 편지와 전화를 통해, 자신의 정보와 체납 액수 등 어카운트 정보가 컬렉션 에이전시로 넘어갔다는 통보를 받게 되며, 이후 해당 컬렉션 에이전시로부터 정보를 트랜스퍼 받았다는 확인 편지를 받게 된다.
IRS는 새 프로그램의 시행에 앞서 납세자들에게 스캠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존 코스키넨 커미셔너는 “만일 지난 수년동안 체납한 사실이 없고, 지금까지 IRS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체납액에 대한 통보를 받은 일이 없다면, 사설 컬렉션 에이전시로부터 연락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 4개 업체들의 관계자들은 이미 납세자의 세금 관련 이슈와 관련해 모든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이들 업체의 관계자라고 밝히며 질문을 하거나 세금을 냈다고 말을 걸어오는 전화는 일단 사기전화임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3,800억달러에 달하는 미납 세금에 대한 효율적인 징수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연방 ‘사회기반 시설 예산법안‘(HR22)에 사인한 후 이 프로그램이 시행되게 됐다.
한편 이와 함께 연방세금 미납액수(벌금 및 이자 포함)가 5만 달러가 이상인 고액 체납자들의 경우 연방국무부로 명단이 제출돼 여권 말소나 갱신 불허 등 여권 사용제한 조치도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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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