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미용제품 바이어 60% “한국제품 잘 몰라”

2017-03-24 (금) 11: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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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용제품 바이어 10명 중 6명은 한국제품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에 따르면 지난 12∼13일 뉴욕에서 열린 ‘국제 미용쇼’에서 무역협회 홍보부스를 방문한 미국 바이어 1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2%가 한국제품에 대해 ‘모른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제품을 수입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10%에 그쳤다.다만 71%가 '앞으로 한국제품을 수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진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업체와의 거래를 희망하는 이유는 '품질과 가격 만족도'라는 응답이 59%로 가장 많았다.'국가이미지' 18%, '시장에서의 좋은 반응' 14%,' 브랜드 인지도' 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한국과 거래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바이어는 '현재 거래처에 만족'(25%)하거나 '경쟁국 제품보다 경쟁력이 떨어져서'(25%)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 미용제품의 분야별 경쟁력은 '기초화장품' 37%, '헤어제품' 23%, '색조 화장품' 21% 등의 순이었다.


미국 바이어들이 수입업체를 선정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제품의 품질'(64%)였다. '가격'과 '파트너의 신뢰성'이라는 응답은 각 11%씩 나왔다.

한국 미용제품이 미국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점으로는 '홍보 및 마케팅 강화' 54%, '시장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개발' 23% 등을 꼽았다.

무역협회 뉴욕지부 관계자는 "다수의 미국 바이어가 한국 미용제품에 대한 수입 의사를 표명한 만큼 향후 화장품 수출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 미용제품 업체들의 미국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7 뉴욕 미용제품 쇼케이스' 참여, 시장 조사, 관심 바이어 발굴, 상담 주선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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