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비어드 재단 선정 3년연속 도전…결과 주목
▶ 한인 요리사 레이첼 양도 ‘베스트 셰프’ 부문 후보에
뉴욕의 유명 한인 셰프 데이빗 장(한국명 석호)이 운영하는 ‘모모푸쿠 누들바’가 요리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의 2017년 ‘최우수 식당’(Outstanding Restaurant) 최종 후보에 올랐다.
‘모모푸쿠 누들바’는 장씨의 모모푸쿠 그룹 레스토랑의 하나로 일본식 라멘을 비롯한 다양한 라멘과 일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장씨는 2007년에도 제임스 비어드 재단에서 ‘떠오르는 스타 셰프상’을 수상했고 2013년에는 ‘최우수 셰프상(Outstanding Chef)’을 거머쥐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가 운영하는 모모푸쿠 식당은 2015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식당’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올해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누들바는 장씨가 2004년 모모푸쿠 이름으로 연 첫 식당으로 자신의 이름과 브랜드를 알리게 된 시초이기도 하다. 2006년에는 보쌈과 김치 스테이크 등 한식을 기반으로 한 퓨전 레스토랑 ‘쌈바’, 2008년에는 테이스팅 전문 고급 레스토랑 ‘모모푸쿠 코’도 잇따라 문을 열었다.
이후 호텔 안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 ‘마피체’, 프라이드 치킨버거로 유명한 ‘푸쿠’와 ‘푸쿠+’, 아이스크림 및 프 로즌 요거트 전문점 ‘모모푸쿠 밀크바’를 모두 성공시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현재 뉴욕 뿐 아니라 LA, 워싱턴 DC, 시드니, 토론토까지 모모푸쿠 사업을 확장시켰다.
장씨와 함께 또 다른 한인 요리사로는 뉴욕 출신으로 남편과 함께 시애틀에서 퓨전 한식당 ‘주울’(Joule)을 운영하는 레이첼 양씨가 ‘베스트 셰프(Best Chef)’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양씨는 TV 음식 전문 프로그램인 ‘셰프’ 출연을 계기로 이름을 알렸고 ‘주울’은 2015년 미식가들을 위한 잡지 ‘보나베띠’로부터 시애틀 최고 식당에 뽑히기도 했다.
제임스 비어드상은 요리사 겸 음식작가인 제임스 비어드의 이름을 따 1990년 제정된 요리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5월1일 시카고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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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