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업소,봄장사 뒤로 미루고 난방용품 등 전면배치
▶ 한파 예보로 고객발길 늘자 할인전 등 마케팅 총력

눈 폭풍과 한파가 몰려오면서 난방제품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13일 퀸즈 플러싱 소재 전자랜드를 방문한 손님이 난방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지훈 인턴기자>
봄 장사 준비에 한창이던 뉴욕일원 한인업소들이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로 난방 및 방한용품들을 매장 입구에 전면 배치하는 등 마지막 계절 특수 잡기에 돌입했다.
이번 주 거대한 눈 폭풍(노리스터)과 함께 화씨 20도 이하의 한파가 예보되면서 실제 난방 및 방한용품 수요가 부쩍 늘고 있어 기지개를 켜고 있던 봄 장사가 잠시 뒤로 밀린 것.
‘봄 맞이 파격 대 세일전’을 시작한 전자랜드는 뒷줄로 옮겨놨던 난방용품들을 매장 맨 앞으로 전면 배치했다. 전자랜드의 매니저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온수매트와 히터 등 난방용품 판매가 다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는 ‘봄 맞이 새 기분 새 가전 스페셜’ 상품으로 삼성과 LG 냉장고, 김치냉장고, 소형 사이즈 이동형 세탁기 등 가전용품을 파격가에 내놓았고, 공기청정기도 50% 할인가에 내놓는 등 봄 장사의 시작을 알렸지만 갑작스런 눈 폭풍과 한파로 한 템포 쉬어가기로 했다.
전자랜드의 매니저는 “소형 사이즈 이동형 세탁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최근 홈컴포트 제품 소형(24인치) 이동형 세탁기를 올 봄 주력 상품으로 준비 했다”며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기대했다.
하이트론스 & 베델전자도 난방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역시 봄 장사를 잠시 뒤로 미뤘다. 공기청정기와 매트리스(이태리 매그니플렉스), 마사지체어를 올 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봄 장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런 한파로 온수매트와 히터 등 난방용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트론스 & 베델전자의 매니저는 “봄 장사 준비가 한창이었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온수매트(노비타, 스팀보이)와 히터 등 난방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추위가 올 겨울 마지막 추위이길 바라지만 난방용품들을 재고로 넘기기 않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라 이번 추위가 싫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하이트론스 & 베델전자는 난방용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의류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 유명 브랜드 아웃렛 국보는 ‘겨울 상품 50% 세일전’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봄 상품을 대거 입하한 국보는 지난주부터 ‘봄 상품 할인전’을 시작했지만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함께 진행해 온 ‘겨울상품 50% 할인전’에 총력을 다 하고 있는 것.
국보의 매니저는 “20~30% 할인 중인 겨울 정장을 제외한 모든 겨울제품을 50% 할인 판매하고 있다”며 “최신 방한, 겨울 제품을 최저가에 마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한인들의 많은 방문을 바란다”고 밝혔다. 국보는 현재 한국산 극세사 이불도 한정판 50%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한편 국보의 ‘봄 상품 할인전’은 현재 한국에서 유통 중인 최신 봄 상품들을 20% 할인가에 내놓아 입소문이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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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