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의류업계,회의적…제조업 타격 전망도
가먼트 디스트릭트를 브루클린에 새롭게 조성하려는 뉴욕시의 계획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1은 빌 드 블라지오 시장이 맨하탄 가먼트 디스트릭트내 제조업체들을 브루클린으로 이전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뉴욕의 의류 산업이 타격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맨하탄 가먼트 디스트릭트의 의류 제조업체들을 브루클린 선셋 파크로 이전, 1950년대 이후 해외로 빠져나가는 일자리와 침체중인 의류 산업을 되살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실제 운영자와 디자이너 등이 이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의류 브랜드 여리의 디자이너인 여리 텡은 “공간적 시간적 근접성이 창의성의 원천”이라며 “바로 이곳에 존재하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맨하탄을 떠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뉴욕시가 가먼트 디스트릭트의 조닝을 변경함으로써, 제조업체들이 더욱 설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우려도 일고 있다. 페라라 매뉴팩처링의 조셉 페라라는 “이제 건물주들은 제조 공장 직원들보다는 오피스 직원이나 프로그래머들의 그들의 빌딩을 드나드는 것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 블라지오 시장은 1억1500만 달러를 투입, 브루클린 선셋파크 인근을 새로운 의류 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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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