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이슨 푸드 운영 테네시 양계장서 조류독감

2017-03-07 (화) 06:58:47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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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내 최대 닭 공급업체…인근 30개 양계장도 폐쇄

미국내 최대 브랜드가 운영하는 양계장에서 조류 독감이 발생, 비상이 걸렸다.

5일 연방농무국(USDA)에 따르면 ‘타이슨 푸드(Tyson Foods Inc)’가 운영하는 테네시주 양계장에서 ‘H7'형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뉴욕과 뉴저지 등 전국의 대형 유통업체들 및 식당들에 닭을 공급하는 양계 업체인 타이슨 푸드는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 농장의 닭 7만3,5000마리를 폐사할 방침이다. 올해 미국내 양계장의 AI 발생 첫 신고 사례다.

AI 발병 농장인 테네시 링컨 카운티내 양계장은 물론이고, 반경 6.2마일내 30개 양계장도 일시 폐쇄됐다. 폐쇄된 지역내 이들 양계장의 닭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미국내 AI 확산으로 인해 닭 5000만마리가 폐사됐으며, 계란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었다. 따라서 업자들은 지난해 겨우 안정화를 찾은 계란 가격이 이번 AI 발생으로 다시 인상 곡선을 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부터 미국 모든 지역에서 살아있는 병아리(닭, 오리), 가금, 애완조류 및 계란(식용란, 종란)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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