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초들은 중국을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을까.
미국의 적이다. 미국인 다섯 명 중 한 명 이상(22%)은 이렇게 생각한다. 적이라고 하기까지는 지나치지만 어쨌든 심각한 문제가 중국이다.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미국인은 거의 두 명에 한 명꼴(43%)이다.
이는 퓨 리서치 센터가 여론조사를 통해 밝힌 사실이다. 중국은 손보아야 할 대상이다. 대선 유세기간 내내 트럼프가 펴온 주장이다.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도 트럼프의 대 중국강경자세에는 별 변함이 없다.
그러니까 다소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중국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기는 보통의 미국인들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퓨 여론조사는 밝히고 있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미국인의 중국에 대한 감정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6년에는 중국에 비호의적 반응을 보인 미국인은 55%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는 65%로 밝혀진 것이다.
또 2006년에서 2016년 10년 동안 중국에 대한 부정적 입장은 26% 포인트가 증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때 호의적이던 중국에 대한 미국인의 시각이 부정적으로 기울기 시작한 해는 2014년이다. 3년 후에는 절대 다수(65%)가 부정적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이는 그러면 미국에서만의 현상일까. 아니다. 오만하기 짝이 없다. 거기다가 무례하기까지 하다. 표정관리의 달인이라고 할까. 그런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중국에 대해 털어 놓은 속내다. 그 정도로 영국의 중국에 대한 거부감은 만만치 않다.
차이나 머니로 위세를 떤다. 졸부 티를 내는 거다. 그런 마당에 국내에서의 인권탄압사태는 날로 악화되고 있다. 그 중국에 대한 서방세계의 혐오감은 확산되고 있다.
저 멀리 아프리카에서도 반중국정서는 깊어간다. 중국의 투자가 쏟아졌다. 당연히 베이징은 인기 ‘짱’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중국의 투자는 일종의 식민지화 정책이라는 의구심이 높아가면서 결국 반 중국 감정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툭 하면 눈을 부라린다. 근육을 드러내고 완력을 사용한다. 중국의 인접국가들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지역 국가들이 맞은 현실이다. 베이징은 대놓고 굴종을 요구하고 있는 것.
거의 유일하다시피 중국에 호의적이었다. 대통령이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 달려갔었다. 중국에 대한 짝사랑은 여야 구별이 없었다. 그게 얼마 전까지의 대한민국이었다.
그 한국이 호되게 경을 치고 있다. 경제보복도 모자라 미사일공격 으름장을 놓는다. 뭐라고 할까. 대한민국의 주권은 아예 무시한다고 할까. 사드배치와 관련해 중국은 흉악한 민낯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정말이지 어이가 없다. 그 행태가 너무 저질스러워서다.
그렇지만 한 편으로는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적지 않은 한국인들은 ‘중국은 좋은 이웃’이라는 순진한 미몽(迷夢)에 젖어 있었다. 정치권은 중화사대주의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 미신과 무지를 완전히 타파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