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대·기아차 2월 판매량 감소

2017-03-02 (목) 12:09:16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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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타페·엘란트라·니로·포르테는 판매 증가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 전역에서 9만5,693를 판매해 전년 같은 달 대비 6.9% 판매량 감소를 보였다.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은 1일, 현대차는 지난 2월 한 달간 5만1,438대(제네시스 브랜드 제외), 기아차는 4만2,673대를 각각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과 비교할 때 현대차는 3.0%, 기아차는 14.2% 각각 하락한 수치다.

마켓 전문가들에 따르면 2017년 들어 미 자동차 시장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실제 지난달 미국 내 자동차 전체 판매량은 133만3,128대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게다가 중서부와 남부 지역에서 농업•건설업 부양으로 픽업트럭 판매가 급증하면서 중형차급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중형차 판매는 지난해 2월보다 무려 2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의 지난달 판매량 잠정치를 보면 GM -2.1%, 포드 -5.6%, 도요타 -6.9%, 닛산 -2.2%, 혼다 -0.8%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차는 산타페와 엘란트라, 기아차는 니로와 포르테가 체면을 세워줬다.

산타페 판매량은 지난달 8,7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32대보다 58.5% 상승했고, 엘란트라는 지난달 1만5,9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973대보다 33.2% 증가했다.
기아의 신형 크로스오버(CUV) 니로는 지난달 2,143대가 팔려 미국시장에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포르테는 지난달 8,506대가 팔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9% 상승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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