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칼럼/대장 내시경 검사란 무엇인가?

2017-02-14 (화) 현재근/하나 소화기 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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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내시경 검사란 내시경 기 계가 항문을 통해 대장으로 들어가 전체 대장과 소장의 마지막 부분인 말단회장의 내벽을 자세하게 검사하는 내시경 검사를 말 한다. 이 검사는 환자가 수면을 취하 는 동안에 이루어지는 수면내시 경이므로 고통이나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받을 수 있다.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되며, 검사 후에는 바로 식사나 대부분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나 검사 후 24시 간 동안에는 운전이나 정밀한 기 계작업은 피해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 서는 장의 내용물을 제거하기 위 한 장 세척 약물을 검사 전날 오 후부터 복용해야 하며, 검사 전 자정부터는 물과 음식 복용을 삼 가해야 한다.

당뇨나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 으로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 는 환자의 경우는 검사 전 내시 경 검사를 시행하는 소화기 내 과 전문의와 어떤 약물을 중단 또는 복용해야 하는지 충분한 상 의를 통해 결정을 해야 한다.


아 스피린이나 비 스테로이성 소염 진통제를 드시는 환자의 경우는 이러한 약물을 검사 전 7일 동안 중단해야 하는데 이유는 이런 약 물을 중단하지 않는 경우, 검사 후 장 출혈의 위험이 따르기 때 문이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어떤 분들 에게 필요한 검사인가? 나이가 50세가 넘게 되면 대장암의 발 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한다. 대 장암은 대장암의 전구 병변이라 고 할 수 있는 대장 용종에서 발 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 므로 미국 소화기 학회에서는 50 세가 되면 누구나 대장암 선별을 위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하고 있다. 특히 대장암이나 대장 용종의 가족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고 위험군에 속하므로 40세부터 대 장암 선별을 위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도중에 대장 용종이 발견 되면 내시경으로 용종을 제거하 는 시술을 받게 되고, 제거된 용 종의 갯수, 크기, 조직학적 소견 에 따라 추적 내시경 검사를 언 제 다시 받아야 하는지가 결정이 된다.

대장암의 선별을 위한 검사 외 에도, 만성설사, 변비, 배변 습관 의 변화, 혈변이나 흑색변, 원인 불명의 빈혈이나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대장의 염 증성 질환이나 악성 종양의 가능 성을 배제하기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가 요구된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비교적 안 전한 검사이긴 하나, 극히 드문 경우에서 대장 출혈이나 천공의 합병증이 뒤따를 수 있으므로, 검사 후 심한 복통, 발열, 구토, 장 출혈의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는 지체 없이 검사를 시행한 소화기 내과 전문의에게 보고하고, 인근병원 응급실을 방문하여 적 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 선별을 위한 대장내시 경 검사가 정상인 경우는 10년마 다 재검사가 추천되며, 대장 용종 이 발견된 경우는 3-5년마다 재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이유는 대장 용종이 발견되었던 경우는 대장 용종의 재발이나 대 장암의 발생빈도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임상경험이 풍부한 소화기 내 과 전문의에게 대장 내시경 검사 를 받을 것을 권하며 특히 당뇨 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들 의 경우는 마취과 전문의 상주 하에 시행되는 수면 무통 내시경 검사가 강력히 추천된다.

하나 소화기 내과 (153-01 Northern Blvd. Suite 2D, Flushing, NY 11354, Ph: 718-321- 3210)

<현재근/하나 소화기 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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