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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위· 대장 내시경 검사란?

2017-01-31 (화) 현재근 /하나 소화기 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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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검사로 진단 가능한 소화기 질환은?
위 내시경은 식도, 위, 십이지장의 여러 가지 질환의 진단이 가능하다. 가장 흔히 접하는 병변으로서는 위염, 십이지장염, 소화성 궤양, 위암, 역류성 식도염 등이 있다. 대장 내시경은 대장 전반과 소장의 맨 마지막 부분인 말단 회장의 여러 가지 병변의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검사인데,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흔히 접하게 되는 질환들로는, 대장 용종, 대장 게실, 대장암, 치질, 염증성 장질환인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등이 있다. 특히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대장 용종이 발견이 되면 내시경적으로 용종을 제거해서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내시경 검사 전 상담은 반드시 필요한가?
내시경 검사는 일반 혈액 검사나 x ray 검사처럼 간단한 검사로 간주해서는 곤란하다. 내시경 검사 전에는 검사를 시행할 소화기 내과 전문의와 반드시 상담을 통해 검사 전반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예상 가능한 합병증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을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당뇨병이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시는 환자분의 경우는 검사 전에 어떤 약물을 중단해야 하는지, 또는 환자의 전신 상태가 내시경 검사를 받는데 지장이 없는지 소화기 내과 전문의에게 문의하여야 한다. 폐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 분의 경우는 반드시, 마취과 전문의 상주 하에 이루어지는 수면 내시경 검사가 권장된다.

▲내시경 검사 전 주의사항은?
위 내시경 검사는 검사 전날 밤 12시부터 물이나 음식을 포함한 금식이 필요하다. 대장 내시경의 경우는 검사 전 날 장 내용물을 제거하기 위한 대장세척이 필요하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위해 검사 전 날 식사는 흰 쌀죽이나 미음으로 아침, 점심 식사만 해야 하며, 변이나 장 내용물을 비우기 위한 장 세척 약물을 검사 전날 오후부터 복용하기 시작한다. 최근에는 용량이 적은 장 세척 약물이 개발되어, 예전에 비해 장 세척 절차가 많이 간편해 졌다.
대장 내시경 검사 전에는 아스피린 (Aspirin),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Advil or Motrin) 또는 쿠마딘 (Coumadin)같은 피를 묽게 하는 약물의 복용을 5-7일간 중단해야 한다. 이유는 이런 약물을 중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장 용종을 내시경으로 제거하게 되면, 용종을 절제한 부위에서 출혈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약물을 중단하기 전에는 주치의나 소화기 내과 전문의와 상의 후에 약물 사용 중단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뇨 환자의 경우는 경구 혈당 강하제는 검사 당일 복용은 피해야 하며, 혈당 조절을 위해 인슐린 주사를 맞으시는 환자분의 경우는 평소 투여량의 절 반만 투여해야 한다.


▲내시경 검사 후 합병증은?
위 내시경 검사는 10-20분, 대장내시경 검사는 20-30분 정도 소요되며, 수면 내시경 검사를 위해 투여된 약물의 효과에서 회복되는데 20-30분 정도가 필요하므로, 검사에서 회복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정도이다. 내시경 검사 후 생길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복통, 출혈, 감염, 장 천공 등이 있으나, 이러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은 1/1000 (0.1%)정도로 극히 낮다. 내시경 검사 후 심한 복통, 구토, 발열, 출혈이 있는 경우는 검사를 시행한 담당 의사에게 연락을 취하고, 인근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여, 적절한 검사와 조치를 받아야 한다.

▲내시경 검사는 언제부터 받아야 하는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소화기 암은 위암과 대장암이다. 대한 소화기내과 학회에서는 조기 위암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40세 이상의 모든 분들에게 1-2년마다 정기적인 위 내시경 검사를 받으실 것을 권해드리고 있다. 특히 위암으로 수술을 받으신 환자,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내시경 조직 검사에서 장 상피화생 (intestinal metaplasia)의 소견이 보인 경우는 1-2년 마다 추적 내시경 검사가 추천된다.

대장암 선별을 위한 대장 내시경 검사는 50세부터 시작해야 하고, 특히 대장암이나 대장용종의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10년이 빠른, 즉 40세부터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갑작스런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빈혈,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는, 나이에 상관 없이 대장 내시경 검사가 권장된다. 첫 대장 내시경 검사 후 다음 대장 내시경 검사까지의 기간은 발견된 대장 용종의 갯수, 크기, 조직학적 소견에 따라 결정이 된다. 대장 용종이나 염증 없이 정상 소견을 보인 경우는, 5-10년마다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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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근 /하나 소화기 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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