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취임후 “각종 소문 무성 지켜보자 한인들 많아”
▶ 전문가,오는 31일 2차 마감 가입 서둘러야
오바마케어에 가입하려는 한인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2017년 오바마케어 2차 가입기한이 오는 31일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예년과 달리 한인들의 문의와 가입이 현저히 줄어든 것.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센터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해도 빠르게 늘던 한인 가입자들이 이달들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시기와 맞물리면서 급감하고 있다.
대개 12월 중순 끝나는 1차 가입기한을 놓친 가입자들이 1월 들어 몰리면서 북적이는 편인데 올해는 한산하다는 게 오바마케어 가입 대행단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뉴욕주 공식 네비게이터인 그레이스 김 KCS 공공보건부 프로그램 매니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오바마케어 폐지에 대한 소식과 각종 소문들이 무성해지면서 가입을 꺼리거나 지켜보자는 식의 한인들이 많아 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바마케어 가입 대행 비영리단체들은 가입이 가능할 때 우선 가입해 오바마케어가 제공하는 혜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입을 서둘러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오바마케어는 보험가입 의무도 있지만 메디케이드, 메디케어, 에센셜플랜, 정부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관련 옵션과 혜택들이 있기 때문에 오바마케어 폐지를 우려해 가입하지 않을 시 오히려 불이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뉴저지 한인들의 오바마케어 가입을 돕고 있는 홀리네임병원 아시안 헬스서비스 역시 "현 행정부가 오바마케어 폐지에 나서고는 있지만 대안이 마련되고 의회를 통과해 시행하기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바마케어 폐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가입자들이 늘어난다면 건강보험개혁안이 유리하게 개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주민은 뉴욕주상품거래소(nystateofhealth.ny.gov), 뉴저지주민은 연방상품거래소( HealthCare.gov)를 통해 오바마 케어에 가입할 수 있다. 한인 가입자 대행기관에 대한 문의는 KCS 공공보건부(212-463-9685), 홀리네임병원 아시안 헬스 서비스( 201-833-3399)로 하면 된다.
<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