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 아침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타임스퀘어 크리스털 볼 버튼을 누르면서 열렸다. 12월31일자 뉴욕데일리뉴스에 의하면 팀 톰킨스 타임스퀘어 행사위원장은 “반기문 총장이야말로 2016년 세계의 많은 소용돌이를 헤쳐오고 2017년을 시작할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하였다.
그동안 크리스털 볼 행사에 그해의 인물로 선정된 인사로는 무하마드 알리, 가수 레디가가, 빌 클린턴 대통령 등이 있었다.
마침 지난달 20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임식 다과회가 뉴욕총영사관 주최로 열렸다. 반 총장을 직접 만나 보니 때 묻지 않고 순수하고 진지해 보였다.
반 총장은 임기 10년 동안 전 세계 200여개 국의 정상들과 소통하며, 각국의 이해관계 중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였으며,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 지진, 홍수, 테러 등 힘들고 위험한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맡겨진 임무를 수행했다.
“이제 열흘 후면 한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일이 주어지면 혼신을 다해서 맡은 바 소명을 수행하겠습니다” 라고 한 연설내용과 이미지에서 그의 강한 내면과 비전을 볼 수 있었다.
새로운 꿈과 설레는 각오로 서울로 향하는 시골학생 같은 순수한 모습도 보였다. 한국 대통령 직에 도전하려는 그에게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페인 두 차례, 또 여러 미국 정치인 캠페인 등 서당 개 20년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의견을 드리고 싶다.
우선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와 비전을 주는 메시지를 팔아야 한다. 분명한 명분과 이슈, 비전과 공약을 확실하게 보여주면 국민의 마음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정치에 관해서 말하자면 첫째, 정치는 하이네가 우글거리는 정글이다. 이 정글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한편 정글에 잘 적응하면 정글은 풍부한 인물과 돈, 자원의 원천이기도 하다.
반 총장은 한국 도착 즉시 작업복을 입고 시장상인들, 공장 노무자, 학생들을 만나며 낮은 곳에서부터 국민들과 소통해야 한다,이때 중요한 것은 겸손 또 겸손이다. 유엔사무총장 경력, 외교관 경력, 서울대, 고향 충청도도 내려놓아야 한다.
탑 디자이너 팀을 꾸려서 국민들의 몸에 맞는 뉴 정치 패턴을 디자인해야 한다, 정치도 편한 옷 같이 좋은 옷감으로 만든 뉴스타일과 디자인이 생명이다.
얼마 전 반 총장이 링컨대통령 동상을 방문하여 링컨의 코를 만지며 생각에 잠긴 사진 기사를 보면서, 책에서 읽은 링컨 대통령 어머니의 유언을 전하고 싶다.
링컨이 열 한 살 되던 해, 임종을 앞둔 어머니가 아들의 손을 잡고 말했다. “ 나는 너를 두고 하느님 앞에 간다. 나는 너에게 좋은 집도 땅도 어떤 재산도 주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네게 이 성경책 한권을 재산으로 주고 간다. 네 평생 이 가운데 있는 말씀을 보배로 삼고 교훈대로 살아가거라. 그러면 네 길이 형통 할 것이다.”
그리고는 숨을 거두었다. 링컨은 그 말을 명심하고 늘 성경을 애독했다. 그리고 그대로 살려고 힘쓴 결과,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이 되었다.
반 총장도 어릴 때 삶, 충청도 시골 학생의 꿈, 백악관에서 케네디와의 만남을 돌아보며 늘 정성을 다하고 진심으로 행한다면 ‘진인사 대천명’이 안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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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용 전 힐러리 클린턴 캠페인 재무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