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롤렉스 서브마리너 진품 찾아라

2017-01-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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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조언 짝퉁 구분법, 시계 흔들어 보고 베젤 돌려봐야

롤렉스 서브마리너 진품 찾아라
명품시계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가 롤렉스와 까르띠에인 만큼 가품(짝퉁)도 가장 많다. 까르띠에는 브랜드의 역사성을그대로 담은 상징적 모델 탱크 라인을 비롯한 일련의 제품에서 가품이가장 많이 유통되고 롤렉스는 데이저스트 일반 모델을 비롯해 서브마리너 등이 가품이 가장 많은 편이다.

특히 서브마리너는 롤렉스의 인기모델이자 다이버워치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명작이다.

서브마리너는 탁월한 성능과 돋보이는 내구성, 그리고 다이버에게 꼭필요한 기능만을 최소화한 심플한디자인 등으로 이후 모든 다이버워치의 ‘기준’을 제시했다. 그런 만큼가품도 셀 수 없이 많이 판을 쳐 소비자를 곤혹스럽게 한다. 자연스럽게 손쉬운 진품·가품 유무를 구분하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1. 시계를 흔들어 본다.

무브먼트 작동 소리가 들리는지 여부를 체크하기 위함이다.

서브마리너는 흔들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가품엔 거의 대부분 중국산 무브먼트가 탑재됐다. 중국산 무브의 특징은 질 낮은 구동장치라 흔들어보면 태엽 구동소리가 일반적인 오토매틱시계보다 느린 템포로 움직인다. 진동수가 빠를수록 시간의 정확도에 가까운 법이다. 진동수가 느린 수동보다 오토매틱이 좀더 오차율을 줄인 것이고 엘프리메로는 오토매틱보다 획기적으로 오차율을 개선했듯이 말이다.

서브마리너가 오토매틱임에도 마치 쿼츠처럼 소리가 나지 않는 이유는 볼베어링 로터 방식이 아니라서로터가 회전하는 느낌이나 소리 등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7750계열의‘ 빡센’ 진동의 묘를 즐기는 사람이 서브마리너를 처음 착용했을 때 재미없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는 이유다. 하지만 바로 이 때문에 롤렉스 서브마리너 진품·가품구분을 하는 방법으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2. 베젤을 돌려본다.

가품 베젤은 돌릴 때 마치 윗부분이 떠 있는 듯 가벼운 느낌으로 돌아가는 반면 진품은 아랫 부위에 무언가 부착된 느낌이 들만큼 묵직하게 돌아간다. 좀 빡빡하게 돌아가는중급대의 다이버워치의 느낌과는 전혀 다른‘ 유연한’ 묵직함이다.


3. 날짜 창을 돌려본다.

돋보기처럼 생긴 날짜 창은 롤렉스의 상징이다. 크라운(용두)을 풀어 날짜 창을 돌리게 되면 가품은 날짜가 가볍게 돌아가며 바뀌는 반면 진품은 마치 “툭툭”하듯 무거운 느낌으로 날짜가 바뀌는 걸 알수 있다. 이것은 무브먼트 구동방식과도 관련이 있는 만큼 진품 유무를 구분하기에 매우 좋은 방법이다.

4. 스틸줄(브레이슬릿)의 길이
손목 굵기 상태에 따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글라이드락’ 시스템을갖춘 것도 신형의 특징이다. 가품의경우 글라이드락이 조잡하게 구성돼있다. 물론 100만 원대에 육박하는서브마리너 가품의 경우엔 이것조차 고급스럽게 만들었지만 그럼에도 눈여겨 관찰하면 진품과는 확실히 다른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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