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사망원인 1위 심장질환들의 증상과 예방 팁, 심근경색, 혈관에 플라크가 쌓여 동맥 막거나 터져 발생
▶ 급성 심장정지, 심장박동 이상 후 정지 수분~1시간 이내 사망
지난달 27일 할리웃 유명 배우이자 작가인 캐리 피셔가 향년 60세를 일기로 사망한 이후 미국인의 사망원인 1위 질환인 심장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국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와 건강정보 웹사이트 ‘웹엠디’(WebMD)에 나온 내용들을 종합해 심근경색, 갑작스런 심정지, 심부전 등에 대해 알아보고, 심근경색 경고 징후, 심장 건강을 위한 팁 등을 알아본다.
#심근경색, 심부전, 심정지, 어떻게 다른가
◆심근경색(Heart attack)
심근경색은 순환의 문제이자 심장 근육의 문제다. 심장 근육으로 산소가 풍부한 혈액 공급되는 관상동맥 혈관이 혈전에 의해 막혀 심장근육 조직이나 세포로의 영양공급이 중단되고 괴사하기 시작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
동맥 혈관에 동맥 경화반인 플라크(plaque)가 쌓이는 것이 혈전의 원인이다. 플라크는 혈액 속에 부유하는 일종의 지방 덩어리를 말한다. 동맥 내벽에 콜레스테롤, 지방, 칼슘, 미네랄, 섬유질, 세포 노폐물 등이 쌓이면서 가라앉는 끈적하고 물렁한 덩어리이다. 플라크가 터져 혈소판이 뭉치면서 피떡(혈전)이 생기고, 그 혈전 때문에 동맥이 막히거나 터질 수 있다.
심근경색이 나타나면 환자는 주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팔 목, 턱, 어깨와 복부 등에 압박감을 느끼거나 아프다고 한다. 또 가슴을 막 쥐어짜는 듯하다고 하거나, 혹은 누군가 심장을 막 쥐고 흔드는 것 같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환자에 따라 구토나 구역질, 호흡곤란 및 식은땀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심근경색은 심근경색 가족력이 있는 경우, 또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고혈압, 운동부족, 흡연자의 경우 등이 고위험군에 속한다.
◆급성 심장정지(sudden cardiac arrest)
심장의 전기 전달 기능에 고장이 와서 빠르고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갑자기 나타나고 심장박동이 중단돼, 더이상 심장이 뇌나 폐 및 다른 장기로 혈액을 펌프질 하지 못하는 상태다. 심정지가 나타나면 대개 수분 내지 또는 1시간 이내 사망한다.
심정지는 아무런 경고 증상 없이 갑자기 나타난다. 환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지거나 또 숨을 쉬지 않는다. 심정지의 원인은 주로 심근경색, 부정맥 등이다.
◆심부전(Heart failure)
심장의 펌프 작용 기능 저하로 각 신체 장기와 세포 조직에 필요한 혈액이 효과적으로 공급되지 못해 심한 호흡곤란, 부종 등이 나타나는 심장 질환을 말한다. 심부전으로 사망하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최종 단계에 나타날 수도 있어 문제다.
울혈성 심부전은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혈액은 꾸준히 들어오는데, 심장에서 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공급되는 혈액 흐름이 느려지면서 심장에 혈액이 고이고, 폐나 간 등 다른 조직에 혈액이 역류되기도 한다. 심장에서 나가야 하는 혈액 흐름은 느려지고, 심장으로는 피가 정체되어 체내 곳곳에서는 혈액이 부족해지고, 또 수분도 고여 부종이 나타난다. 부종이 나타나는 것은 심부전이 신장의 수분과 나트륨 처리 능력을 약화시키기 때문. 폐부종이 나타나면 결국 호흡 곤란으로 가쁜 호흡이 나타난다.
고혈압, 당뇨병, 비만, 관상동맥질환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면서 최근 수주 혹은 수개월 사이 움직일 때 또는 밤에 자다가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 조금씩 심해지고, 발목이나 다리가 붓는 등 증상이 나타나면 울혈성 심부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불규칙한 심장박동, 빈맥, 심한 피로감, 저혈압 등이 나타난다.
지난해 3월 타계한 낸시 레이건 여사의 사망원인도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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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