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워싱턴DC 작가 교류전 “한 걸음 더 높이”

2017-01-09 (월) 02: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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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 한인의 날 맞아 13일 LA문화원 개막

LA-워싱턴DC 작가 교류전 “한 걸음 더 높이”
LA와 워싱턴DC 한인 아티스트들의 조우가 한 단계 더 끌어올린 수준 높은 전시회를 선사한다.

오는 13일 LA 한국문화원에서 개막하는 8인전 ‘원-스텝 업’(One-Step Up)은 미주 한인의 날을 맞이해 기획된 LA를 비롯한 남가주와 워싱턴 DC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주 한인 작가들의 문화교류전이다.

LA 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과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명순)이 주최하는 이 기획전은 지난해 8월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던 ‘같은 길, 다른 여정’ 작품전과 연계된 후속 전시로 참여작가는 LA지역의 김희옥, 정동현, 홍선애(영어명 서니 김), 최윤정씨와 워싱턴DC의 유미 호건, 윤주양, 선희 김 정, 차진호(영어명 진 김)씨다.


LA 한국문화원은 지난 2014년 멕시코 한국문화원(원장 장치영)과 공동 주최한 북·남미 교류전 ‘소울 오브 코리아’(Soul of Korea)가 성황리에 끝난 것에 힘입어 이듬해인 2015년 ‘어나더 스텝’(Another Step)을 LA 한국문화원이 후속 전시로 마련했고 이번 지역문화 교류전이 기획되었다. 힘든 역경 속에서도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미주 한인작가들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선정된 작가들을 타 지역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지역 작가들의 문화 활동 육성 및 활동 범위를 넓혀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LA 한국문화원 전시 담당 최희선씨는 “지난해 워싱턴DC에서 개최된 ‘같은 길, 다른 여정’(Same Way, Different Path) 전시는 같은 이민자이지만 뿌리를 내리고 사는 곳에 따라 지역적, 문화적 차이가 나타남을 작품 속에서 찾아보고자 했다”며 “특히 한국 문화라는 기본적 틀 안에서 거주 지역의 문화를 받아들여 작품 속에 투영함으로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고자 하는 미주한인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는 워싱턴DC에서 보여준 그들의 다양성과 무한한 영역을 한 단계 더 높이고 더 나아가 미 주류 미술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희선씨는 “LA 한국문화원은 이러한 문화교류 전시를 지속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LA는 물론 미 중서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미국 화단에서 활동하는 구심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워싱턴DC 문화교류 기획전 ‘원-스텝 업’은 13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월3일까지 LA한국문화원에서 계속된다.

문의 (323)936-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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