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빈 메타 지휘로 시타르 콘체르토 서부 초연

2017-01-09 (월) 02:43:13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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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필하모닉 1월 공연

주빈 메타 지휘로 시타르 콘체르토 서부 초연

아누슈카 샹카르.

LA필하모닉 신년 음악회의 하이라이트는 LA필하모닉과 뉴욕필하모닉 음악감독을 역임한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가 장식한다. 문의 (323)850-2000 웹사이트 laphil.com

■체임버 뮤직: 바흐·카터·슈만
10일 오후 8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LA필하모닉 한인 단원 자니 리(바이얼린), 김다해(첼로) 등으로 구성된 체임버 음악 시리즈. 연주곡목은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1악장’(Brandenburg Concerto No. 4, BWV 1049), 카터의 ‘플룻, 오보, 첼로,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Sonata for Flute, Oboe, Cello and Harpsichord), 슈만의 ‘현악 4중주 3번 41’(String Quartet No. 3, Op. 41)

■주빈 메타와 시타르
13일과 14일 오후 8시, 15일 오후 2시 디즈니 콘서트홀신년 첫 객원지휘자로 초빙된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LA필하모닉이 인도 음악의 대부 라비 샹카르가 작곡한 시타르 콘체르토 2번 ‘라가 말라’(Sitar Concerto No.2 ‘Raga Mala’)를 서부 초연한다.


오는 13~15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 연주회에서는 라비 샹카르가 작곡한 ‘라가 말라’를 그의 딸이자 시타르 연주자인 아누슈카 샹카르가 LA필하모닉과 협연한다. 시타르 콘체르토 2번 ‘라가 말라’는 1980년 라비 샹카르가 작곡한 50분 길이의 악기 편성이 거대한 곡이다. 당시 뉴욕 필하모닉으로부터 위촉을 받아 주빈 메타의 지휘로 뉴욕필하모닉이 1981년 4월 초연했다. 지난 2012년 작고한 라비 샹카르는 인도 전통악기 시타르의 명인이자 영국의 전설적인 그룹 ‘비틀즈’의 음악적 스승이며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노라 존스의 아버지이다.

이어 현존 최고의 지휘자 중 하나로 평가받는 주빈 메타를 있게 해준 대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Ein Heldenleben)가 이어진다.

■도요타 유스 심포니: 플래닛
14일과 21일 오전 11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아드리앙 페뤼송이 지휘하는 LA필하모닉이 영국 작곡가 구스타브 홀스트의 오케스트라 모음곡 ‘행성’(The Planets)을 연주한다. 아드리앙 페뤼송은 프랑스 안시 음악원과 파리 음악원, 런던 왕립 음악 아카데미를 수학했고 라디오 프랑스 필 하모닉의 팀파니 수석,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팀파니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 앞서 5~11세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악기를 만져보고 연주할 수 있는 뮤직 웍샵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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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라이시
17일 오후 8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미니멀리즘 음악의 전설 스티브 라이시(Steve Reich)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 제프리 밀라스키가 지휘하는 LA필 뉴 뮤직 그룹이 유대인인 스티브 라이시의 출생 배경과 성서 중 ‘시편’을 기반으로 작곡한 ‘테힐림’(Tehillim)과 긴장감을 자아내는 단편적인 음의 조각들을 기반으로 기이하며 창의적인 사운드의 꼴라주를 들려주는 ‘말렛 4중주’(Mallet Quartet)를 연주한다. 전자 기기 등의 음향을 실험적으로 도입한 그는 ‘서로 다른 기차’(Different Trains)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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