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란한 연말연시
2017-01-02 (월) 12:00:00
박새난 / 의료교육 담당자
지난 연말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모두에게 별로 즐겁지 않아 보였다. 한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문제로 혼란스럽고,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국내 분열과 국제적 불안이 심상치 않았다.
항상 연말연시는 지난 한해가 어떠했는지 1년을 되돌아보며 마음을 추스르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회복의 시간이었다. 지난 한해가 힘들고 고달픈 시간이었다 하더라도, 연말연시는 소중한 사람들과 덕담도 나누고,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재회의 기회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귀중한 계절이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그렇게 반갑게 맞이하지 않는 듯하다. 2016년의 후기를 지켜보면 2017년이 그다지 희망차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은 우리와 우리 가족들뿐만 아니라 많은 미국인들, 특히 우리와 같은 이민자들과 유색인종들에게 큰 우려와 충격을 가져왔다. 그럼에도 우리는 2017년 1월 20일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으로 새 시대를 맞게 된다.
이렇게 여러 가지로 심란한 가운데 그래도 우리를 지탱해주는 것은 진심으로 서로를 생각해주고 위로해주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서로에게 어떻게 지내는지 혹여 마음 상했던 일은 없었는지 걱정하고 배려해주는 마음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위로와 격려와 배려일 것이다. 지금 당신 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힘내자는 따뜻한 말 한마디, 그것이 가장 큰 선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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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난 / 의료교육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