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드메 부샤르동 조각 작품전

2016-12-28 (수) 03:30:02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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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브르 박물관 대여작 내달 10일 게티센터

에드메 부샤르동 조각 작품전

에드메 부샤르 동의 조각상‘헤라 클래스의 클럽으 로 활을 깎는 큐 피드’(Cupid Making a Bow out of the Club of Hercul es·1750)

게티센터가 신년 기획으로 프랑스조각가 에드메 부샤르동(1698~1762)작품전을 선보인다.

다음달 10일 개막하는 ‘ 부샤르동: 계몽주의 시대 왕실 아티스트’(Bouchardon: Royal Artist of the Enlightenment)는 18세기 프랑스 로코코 양식에서 신고전주의로 이행하는시기를 보여주는 전시로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대여한 작품들이다.

‘헤라클레스의 클럽으로 활을 깎는 큐피드’ 조각상 ‘루이 15세’ 기마상 등으로 유명한 부샤르동은 당대로코코 양식의 우아함에 로마의 고전적 조각 기법, 그리고 관능미와 풍자적인 요소를 가미한 작품을 선보였다.


부샤르동은 파리 그르넬 거리에있는 아기천사 조각과 부조들로 꾸민 정교한 ‘사계절 분수’ (Fontaine desQuatre-Saisons)를 조각한 작가이다.

당시 부유층 거리의 식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워진 화려한 이층 분수대는 부샤르동 작품 특유의 로코코 양식과 고전기법의 절묘한 조화가 그대로 나타나있다.

프랑스 국왕 루이 15세의 절대적지지를 받았던 부샤르동은 루이 15세 광장 위에 세워졌던 기마상의 건립을 위촉받았던 조각가이다. 부샤르동의 사후 장-밥티스트 피갈에 의해완성된 루이 15세 기마상은 프랑스혁명 중 파괴되어 현재 부샤르동의‘루이 15세 기마상’ 스케치만이 남아있다.

‘부샤르동’ 작품전은 2017년 1월 10일부터 4월2일까지 게티 센터(1200Getty Center Drive LA)에서 열린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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