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방심이 연말범죄 부른다

2016-12-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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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연말이 되자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경각심이 요구된다. 샤핑이나 여행을 위해 집을 비우는 일이 잦다보니 빈집털이나 절, 강도들의 행각이 어느 때보다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절도범들은 연말의 분주한 틈을 타 은행이나 백화점 안팎에 드나드는 고객을 상대로 현금이나 귀중품을 탈취해가고 있다. 선물을 실은 차량도 털리는 일이 평상시보다 더 빈번하다. 업소에 권총강도가 침입해 현금이나 귀중품을 강탈해 도주하는 일도 있다.

이때 소홀하면 자칫 목숨까지도 빼앗기는 수가 있다. 이런 사건은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지는 일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연말은 평소보다 안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연말에 경찰들이 어느 때보다도 범죄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이유다.


범인들은 한인들이 현금을 많이 소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특히 범죄에 더 취약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한인사회에서 강, 절도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이다.

연말이면 흥청거리는 분위기로 인해 아무래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기 마련이다. 여행할 때는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하며, 선물구입을 위해 백화점을 찾거나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한인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절대 많은 현금을 소지하지 말아야 하며 밤늦게 외진 곳에 다니는 일도 없어야 한다. 주변에 의심스러운 사람이 미행하는지도 잘 살펴봐야 한다. 경찰은 연말 빈집털이와 절, 강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예방이 우선임을 강조한다.

매년 한인사회의 연말 범죄는 끊이지 않고, 그 누구라도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런 위험성에 노출돼 있음에도 대부분의 한인들은 자신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방심하기 십상이다. 분주한 연말, 우리 모두가 사고 후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유비무환의 자세로 범죄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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