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쇠약은 대개 근심.걱정.슬픔.한탄.깊은생각 등의 심리적 영향으로 오기 때문에 심기증(心氣症)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심화병(心火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5세부터 30세까지 많이 발생하며, 20-25세까지가 증상이 가장 심하여 진다. 40-50대의 갱년기에도 많이 오며, 특히 여자에게 많은 병이다.
신경쇠약의 원인을 총괄적으로 말하면, 정상적인 과로인데 흥분.고민.실망.욕구.불만.불평.불안.우울.가정불화.증오심.적개심.갈등.감정문제 등에서 오며, 또 직장의 스트레스,두부 외상이나 유전 혹은 매독등으로 오기도 한다.
현대 문명은 날로 발달하여 복잡한 두뇌를 더욱 복잡하게 한다. 특히 근래에 와서는 복잡다단한 컴퓨터가 생활 필수품으로 등장하면서 우리 두뇌는 더욱 복잡하게 써야 하며,사회적 생활구조 역시 복잡한 사회에 남들과 같이 혹은 좀더 낫게 유지하며 살려면 신경을 안쓰면 안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신경쇠약이 많이 걸리는 것을 보게 된다.
신경쇠약은 한의학에서는 기부족증(氣不足症),불매(잠 못자는 증상)에 속한다고 한다. 신경쇠약은 심비 부족 즉 심장과 비장이 약 한것과 음허화왕 즉 신장에 음수가 허약하고 심장에 화가 왕성한 것과 , 심담허겁(心膽虛?) 즉 심징이 허약하고 담이 놀라서 겁을 먹고, 위중불화(胃中不和) 즉 위장이 조절이 안되어 소화불량 등으로 병의 원인이 많이 된다고 본다.
신경쇠약은 잘 흥분하고 쉽게 피로하거나 혹은 쇠진하는 것으로, 두통과 수면장애등을 수반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쉽게 격동한다던가 사소한 일로 비통해하며 눈물을 흘린다.고민에 빠지기 쉽고 정서면에서 긴장하고 정신이 흥분하며 과거에 여러 한스러웠던 일들을 연상하거나 회상하고 억제하기 힘들어 한다.
잠들기 어렵고 깊이 잠들지 못하며 꿈에 시달리다가 놀라서 깨거나 곧 잠에서 깨어나는 등 수면 곤란을 호소한다.흔히 머리 부위 근육에 수축감이나 혹은 혈관에 긴축감이 있다. 전신 근육이 산통하고 사지에 마비가 온다. 밖에서 오는 강한 소리나 빛과 같은 자극에 대하여 극히 민감하고 빛과 큰 소리, 냉과 열을 두려워 하기도 한다.
병이 오래 감에 따라 체력이 딸리고 무력해 진다.정신적 사기가 떨어지고 종종 피곤해서 졸기를 잘 하며, 깊이 잠 들지 못하고 깨어난 후에도 개운치가 않고 피로가 남아 있다. 주의력을 집중시키지 못하고 기억력이 감퇴하여 조금 전의 일들고 기억하지 못하고 잊어 버린다.
또 어떤 분은 소화계통 기능이 실조되어 식욕이 부진하고 소화가 안되며 변비.설사 혹은 헛배가 부르기도 한다. 또 어떤 분은 남성의 발기가 잘 안되고 유정(遺精)이 되며 조루증(早漏症)이 있기도 하며, 여자는 생리불순(生理不順)이 초래 하기도 한다.
신경쇠약은 한번 걸리면 오래 가며 참을성이 없어서 약을 오래 먹지 못하고 중도에서 그만 두는 예가 많다. 의심이 많아서 무슨 일을 하든지 결정을 하였다가 취소를 많이 하게 된다. 항상 지성과 인내심으로 참는 것을 배워야 한다.
사춘기의 원대한 이상이 현실에 조화되지 못하여 갖가지 고민으로 나타나는 것이 이 신경쇠약이다. 특히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미국학교가 좋다고 와서 너무 공부에 열중한다던가, 또는 언어문제와 여러가지 생활.문화.습관의 차이와 환경의 변화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아 번민하다가 이증상에 걸려서 저희 한의원에 오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공부에 너무 열중하거나, 어떤 직장 일에 과도하게 신경을 쓰거나, 사춘기에 과도한 성생활이나 수음(자위행위)을 하면 생식기성 신경쇠약증이 되는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신경쇠약에 걸리면 초조 불안하고 두려운 것이 많다. 가슴이 뛰고 맥박이 빠르면 심장병을 의심하고 위장기능을 잃으면 위암에 걸린 것으로 생각 하기도 한다. 신경쇠약은 신경 계통의 기능성 과도 긴장이 주요 원인으로 정신적 노동자에게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다.
치료는 종합 요법으로 심리치료와 동시에 한방치료를 하여야 하며, 한약으로는 가감인숙보심탕(加減仁熟補心湯)같은 약으로 잠을 잘 오게 하고 마음을 편하게 해 줌으로써 좋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신경쇠약증에 걸리게 되면 학생은 공부를 잘 할수 없게 되고, 사업가는 사업을 잘 하지 못한다.공연히 신경질을 잘 내고 가끔 마음이 두렵고 침울하여 죽고 싶은 마음이 자주 드는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우선 생활 환경을 바꾸어 주는 것이 중요하며, 또 잠을 충분히 잘 수 있게 하여 주여야 한다. 한방으로의 치료는 옛날부터 약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비장(脾臟)을 보하여 주고, 기운과 피를 보해 주는 동시에 답답한 심정을 풀어주고 녹이며 화해하는 약을 많이 사용해서 신경쇠약(神經衰弱)을 치료 해야 한다.
平康體質韓醫院: 718-359-0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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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희/한의학박사.평강체질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