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질 한국병 부패’

2016-12-09 (금) 유인식/ 뉴욕시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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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다 보면 아직도 많은 인사들이 소위 보수라는 가면을 쓰고 이 부패정권을 감싸고 있는 모습에 한심하다는 느낌이 들어 이 글을 쓴다. 헌정사상 최악의 권력형비리 사건이 최순실 사태에 분노하는 국민을 종북좌빨 운운하며, 겨우 5%의 지지율에 매달려 연명하는 현 부패정권을 지지하는 분들에게 한 가지 묻고 싶다. 95%의 분노하는 국민이 빨갱이 종북인가! 아직도 70년대 유신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박근혜를 비판하면 무조건 빨갱이로 모는 당신들 때문에 아직도 고질적인 한국병인 부패의 고리가 끊기지 않고 있는 것이다.

11월17일 워싱턴 포스트지는 ‘한국의 고질병 부패’ 라는 기사에서 한국의 고질적인 관료부패를 최순실사건과 연결지어 썼다. 한국은 김영삼 대통령이래로 매번 부패척결을 외쳐왔으나, 한 세대가 넘도록 한국의 고질병 부패는 아직도 만연하다는 것이다.

박근혜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화 과정에서 정경유착을 조장했었고 이 과정에서 한국의 대기업 현대나 삼성이 생겨 났는데, 이런 정경유착을 박근혜는 그의 아버지로부터 그대로 배워, 그 방식 그대로 써먹은 것이 이 최순실사태 이며 그녀의 사고의 시계는 70년대에 멈춰 버린 것 같다고 포스트지는 비꼬았다. 박근혜는 하야 않고 버티겠지만 그녀의 축출가능성은 70%정도라고, 유라시아 컨설팅 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미 그녀의 측근인 최순실, 안종범도 자신들은 박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 발뺌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 분명한 것은 국가의 혼란상황을 키운 장본인은 95%의 분노하는 종북좌빨이 아니라, 바로 박근혜 자신이다. 박근혜는 그녀의 약속대로 검찰수사에 순순히 응하고 하야 하는 것이 국가의 혼란을 막는 길이다.

<유인식/ 뉴욕시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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