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카 감염 소두증 신생아 뉴욕시 5명 달해

2016-12-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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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뇌손상을 갖고 태어난 신생아가 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보건국은 지난 7월 뉴욕시의 한 병원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산모가 소두증 아기를 낳은 첫 사례가 보고된 후 이날까지 최소 4명의 신생아가 추가로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된 뇌 발달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고 7일 밝혔다. 또 다른 8명의 신생아도 지카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소두증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그러나 지카 바이러스는 이들에게 뇌와 눈의 기형, 근육과 힘줄의 수축, 신경장애 등 앞으로의 발달상의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욕에서는 현재까지 8,000명의 시민이 지카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12% 정도인 96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중 임신부는 325명이었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여행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6명은 지카 창궐지역을 여행한 사람과의 성관계로 감염된 사례였다. 신생아의 소두증과 뇌 질환을 유발하고 성인의 뇌 질환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모기와 흰줄 숲모기에 물려 주로 감염된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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