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1위‘핏비트’성장정체
2016-12-07 (수) 07:57:40
피트니스 트래커와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이른바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시장의 1위 업체인 핏비트(Fitbit)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핏비트의 올해 3분기 출고량이 53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고 5일 추산했다. 걸음 수와 심장 박동, 수면 패턴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피트니스 트래커를 파는 핏비트의 시장 점유율은 23%로 작년 동기(21.4%)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이는 더 비싼 스마트워치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포천은 지적했다. 스마트워치를 제외한 웨어러블 판매가 22%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핏비트는 경쟁 기업보다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핏비트의 제임스 박 최고경영자는 "어떻게 하면 기기를 '가지면 좋은 것'이 아니라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를 놓고 몇몇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핏비트는 올해 4분기에 매출이 2∼5.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지난달 전망한 바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