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고기•쇠고기 등 생산 증가 원인
▶ 올해 이어 내년까지 가격하락 전망

퀸즈 한 마트에서 고객들이 육류를 살펴보고 있다.
육류와 계란 등의 가격 하락으로 장바구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육류수출협회(US MEF)가 연방농무부(USDA)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최근 발표한 세계 육류 동향 자료에 따르면 공급량 증가로 인해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 육류 뿐 아니라 계란 가격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130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3.8% 더 증가한 1,174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수출량도 증가하고 있다. 2016년 돼지고기 수출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225만톤으로 추산되며 내년에는 4% 더 증가한 234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8월을 기준으로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량은 18만6,689톤으로 전년 대비 16%, 1월-8월 수출량 누계는 148만톤으로 전 년 대비 5% 각각 증가했다.
생산량이 증가로 생돈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올해 9월을 기준으로 미국의 생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했다. 올 한해 전국의 생돈 가격은 전년 대비 8% 하락, 100파운드당 평균 46달러15센트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6% 더 하락한 39-43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쇠고기 생산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세계 쇠고기 생산량은 6100만 톤 이상으로, 최대 생산국인 미국은 전년대비 올해 5%, 내년에는 올해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 한해 미국의 쇠고기 생산량은 1,135만톤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3.7% 증가한 1,177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해 쇠고기 수출량도 한국과 일본, 멕시코, 대만 등으로의 수출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8월을 기준으로, 미국의 쇠고기 수출량은 10만6,818톤으로 전년 대비 27%, 1월-8월 수출량 누계는 74만7,706톤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한해 거세우 평균 가격은 100파운드당 121달러94센트로 전년 대비 18%하락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4% 더 하락한 112-121달러로 전망된다.
지난 여름 더즌에 3달러까지 치솟았던 계란은 현재 79센트까지 떨어진 상태다. 일반적으로 99센트~1달러49센트 이던 계란 가격은 지난해 중서부 지역의 양계장들이 조류 독감(AI)으로 몸살을 앓으며, 닭들이 폐사되는 등 계란 공급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가격이 치솟았었다.
당시 멕시코와 캐나다 등 최대 계란 수입국들이 미국의 계란 수입을 제한했으며, 올해 공급이 정상화 됐음에도 당시 조치의 여파가 아직까지 시장에 영향을 끼치면서 수출양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상태다.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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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